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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인…젊은층은 3명 중 1명"

2050년에 두 배로 늘어 25억 명
아프리카 실업 문제는 “기후변화 다음가는 문제”
장하준 교수, “한국의 기적처럼 성공 가능성도 있다”

  • 기사입력 2023.10.30 11:32
  • 최종수정 2023.10.30 11:41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출산율 감소로 인구 감소 위기를 겪는 선진국과 정반대로 아프리카에서는 인구가 늘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아프리카에 산다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8일 앞으로 25년간 아프리카의 인구가 2배로 늘어 25억 명이 될 것이며 이는 아프리카와 세계 각국와의 관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에서는 청년 인구가 크게 늘어 25년 뒤에는 전 세계 15~24세 가운데 아프리카인이 최소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중위 연령은 19세에 불과하다. 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의 중위 연령은 28세, 미국과 중국은 각각 38세다.

1950년 아프리카의 인구는 전 세계의 8%에 불과했다. 100년 만에 세 배가 늘어나는 것이다.

20일 아프리카 케냐 카카메가 카바라에서 투우 경기를 관람하는 많은 시민들. (AP/연합뉴스)
20일 아프리카 케냐 카카메가 카바라에서 투우 경기를 관람하는 많은 시민들. (AP/연합뉴스)

뉴욕타임스는 10년 안에 아프리카의 15~65세의 생산 인구는 10억 명에 달해, 인도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겠지만 실업문제가 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넥스트 아프리카’의 저자 오브리 흐루비는 이 신문에 “기후변화 다음으로 아프리카의 실업 문제는 우리 시대의 본질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70~1980년대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은 산업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지만, 아프리카 대륙 국가 대부분은 이에 실패했고 현재도 성장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아프리카는 서구의 고령화와 달리 젊은 인구의 급증으로 자신과 세계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도 있다는 견해도 소개했다. 장하준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SOAS) 교수는 이 신문 인터뷰에서 “1960년대 한국도 지금의 아프리카 국가들처럼 무시와 인종차별 속에 있었다”며 “아무도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시간과 노력이 있으면 놀라운 변화가 가능하다. 비전을 갖춘 지도자와 교육과 현명한 정책, 추진력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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