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걷어낼 수 있도록 여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불평등과 차별의 문화를 개선해나가겠다”고 여성 정책 기조를 밝혔다.
한 총리는 24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경제 주최 ‘제12회 여성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의 경제 규모에 비해 여성의 경제활동은 뒤처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여성 정책과 관련한 한 총리 연설의 주요 내용(발췌).
“우리나라는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남녀 차별금지 등에 있어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 왔지만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국가의 평균에 머물러 있으며 성별 간 임금 격차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기업과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리더의 비중도 크게 높지 않습니다. 여성의 고용이 더욱 활성화되면 우리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활력을 키우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남녀 성평등의 확대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돌봄과 보육부담을 경감하고 교육훈련과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각 분야의 여성 대표성을 확산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걷어낼 수 있도록 여성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불평등과 차별의 문화를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이번 포럼 주제인 ‘기술혁신과 인공지능(AI) 시대’는 여성 경제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장기간의 노동시장 구조는 여성 고용에 쉽지 않은 장벽이 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첨단기술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과 유연근무, 재택근무 등 근무 형태의 다양성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