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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5명 중 1명은 월 200만 원을 받지 못한다

통계청 상반기 조사 발표
2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21%나 돼
300만 원 미만이 절반 조금 넘어
월급 300만 원 넘으면 상위 45% 해당
400만 원 이상 근로자는 200만 원 미만보다 많아
취업자 수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최다

  • 기사입력 2023.10.18 11:02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올해 상반기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 원 미만인 근로자가 절반을 조금 넘는 54.7%로 집계됐다. 200만~300만 원이 33.7%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원은 21.3%, 400만 원 이상은 24.0%였다. 2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은 직장인은 21%에 달했는데 100만~200만 원은 11.9%, 100만 원 미만은 9.1%였다.

월 400만 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00만 원을 못 받는 근로자보다 많은 것이다. 월급쟁이 5명 중 1명은 월 2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0만 원 미만 비중은 줄어들고 400만 원 이상 비중이 커지면서 역전됐다.

200만 원 이상 비중은 2013년 통계 이래 지난해 최초로 70%를 넘으며 상승 중이다. 300만 원 이상 비중도 작년보다 5.7%포인트 확대돼 거의 절반에 달했다.

통계청은 17일 ‘2023년 상반기(4월)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발표했다. 지난 3개월간 성과급 등을 포함한 세전 평균 임금 등을 조사한 자료다.

400만 원 이상 받은 직장인은 전문, 과학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 종사자가 각각 46%였다.

(통계청)
(통계청)

상반기 전체 취업자(2843만 2000명) 중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가 가장 많은 211만 8000명(7.4%)였다. 작년 상반기보다 13만 명 늘었다. 조리사 취업자 수는 113만 90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8만 3000명이나 증가했다.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도 58만1000명으로 6만 2000명 늘었다. 그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소매업종(자동차 제외)은 2위로 물러났다.

음식점 및 주점업이 취업자 수 1위가 된 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이후 식당과 카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5~29세에서는 작년 상반기보다 4만 8000명이나 늘었다. 30대는 3만 3000명, 40대도 1만 4000명 늘었다.

코로나19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했던 배달원 수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배달원 수는 2만 4000명 줄어든 42만 6000명이다.

이밖에 행정사무원(6만 8000명), 청소원·환경미화원(5만 명), 경영 관련 사무원(4만 7000명) 등은 증가 폭이 컸다.

통계청은 상반기(4월), 하반기(10월) 두 차례 지역별 고용조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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