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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결국 자진 사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패배가 영향
“누가 되어 죄송...불법은 없었다”
윤 대통령도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안해

  • 기사입력 2023.10.12 15:45
  • 최종수정 2023.10.12 15:46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주식 파킹’ 등 여러 의혹에 휘말렸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결국 자진 사퇴의 길을 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퇴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패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지난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 지도부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하자 대통령실에 김 후보자 사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 저의 사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그러나 자신이 창업한 소셜뉴스, 소셜홀딩스 등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주식 파킹’ 의혹 등에 대해서는 “정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회사를 운영했다. 불법을 저지른 적은 결코 없다. 제게 주어진 방법으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퇴장한 뒤 돌아오지 않아 민주당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무위원 후보자가 낙마한 것은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이어 김 후보자가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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