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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상위 1% 342명 1인당 연간 소득 7억 원, 하위 50%는 40만 원

상위 1%가 전체 수입의 25%
한병도 의원, 국세청 자료 공개
유튜버 총수입, 9천억 원 달해
“일부 유튜버, 탈세 수법 진화…자진신고 의존 말아야”

  • 기사입력 2023.09.04 13:47
  • 최종수정 2023.09.04 13:50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

국내 유튜버 상위 1%가 한 해에 총 2400억 원을 벌어 1인당 평균 수입이 약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유튜버들의 수입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수입 금액은 총 8588억 9800만 원이다. 2019년에는 875억 1100만 원, 2020년에는 4520억8100만 원이었다. 2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소득 상위 1% 기준 유튜버는 342명인데 이들의 수입 금액은 2438억 6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가 전체 수입의 25%에 달하는 금액을 벌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연 수입은 7억 1300만 원이다.

반면 수입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40만 원으로 2019년(100만 원)보다 줄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연간 평균 수입은 2500만 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700만 원 줄었다.

2021년 기준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2019년 2776명, 2020년 2만 756명, 2021년 3만 4219명으로 증가했다. 변호사(6292명), 세무사(9611명), 건축사(8122명), 법무사(6783명)보다 많았다.

(유튜브)
(유튜브)

국세청의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는 2019년 유튜버 열풍이 일면서 신설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인터넷방송진행자(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법인세를 납부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기업 또한 2020년 71개에서 2022년 870개로 크게 늘었다. 수입금액도 2020년 323억 원에서 2022년 3554억 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일부 유튜버가 개인 계좌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후원금을 수령하는 등 세금 탈루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며 “과세 당국은 유튜버의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탈세가 의심되는 유튜버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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