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건설사 골프단 창단 열기…"가성비 좋은 홍보 효과"

이달에만 대보건설 등 3곳이 창단

  • 기사입력 2022.03.29 22:32
  • 최종수정 2022.03.29 22:34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경쟁하듯 골프단을 만들고 있다. 이달에만 대보그룹(대보건설), 안강건설, 태왕 E&C 등 건설사 3곳이 골프단을 창단했다.

대보그룹의 주력사인 대보건설은 남녀 프로선수 6명으로 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김지현, 김윤교, 장은수 프로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최민철, 고군택, 오승현 프로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대보건설’과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디’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대보건설은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남녀 프로선수 6명으로 구성된 ‘대보 골프단’을 창단했다. (대보건설)
대보건설은 18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남녀 프로선수 6명으로 구성된 ‘대보 골프단’을 창단했다. (대보건설)

종합부동산·건설그룹 안강건설은 지난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와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우승자 전예성을 비롯해 투어 프로와 레슨 및 방송 활동을 하는 미디어 프로들로 선수단을 구성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회사 태왕도 지역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태왕아너스 골프단’을 꾸렸다. 금강주택은 KPGA투어 스타들인 최호성, 김승혁, 허인회, 옥태훈 등으로 지난해 12월 팀을 창단했다. 

건설사들이 골프단을 창단하거나 강화하며 골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 이후 골프 열풍이 젊은 층으로 확산하면서 골프의 홍보 효과가 이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골프 대중화에 힘입어 골프는 가성비 높은 홍보 수단으로 통한다. 

골프는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팀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해체도 쉽다.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은 중견 선수에 유망주 2~3명 정도로 골프단을 꾸릴 경우 10~20억원의 비용으로 가능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2010년대 초중반 호반건설, 요진건설 등 초창기 골프단을 운영하던 건설사들이 성공을 맛봤고, 대방건설이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동부건설은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대회를 주최해 판을 키웠다.

건설사 관계자는 “골프 시즌 개막을 앞두고 관련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골프단은 적게 투자해 큰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마케팅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