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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성공을 위한 청부사’…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SK에코플랜트, 기업공개 속도…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

  • 기사입력 2021.11.16 16:44
  • 최종수정 2021.11.16 18:00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박경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신임 대표가 ‘상장 성공을 위한 청부사’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가 지난 9월 부임한 이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상장을 위한 막판 사업구조 변경을 추진 중이다.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플랜트 부문 매각에 나선 것. 이 과정에서 노사간 갈등이 빚어지곤 하지만, 플랜트 부분 매각이 마무리되고 친환경 부분의 이익이 일정 실현되는 시점에 상장이 추진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투자업계의 관측이다.

게다가 SK에코플랜트의 상장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 마져 높아지고 있다. 사측은 올해 5월 IPO 목표 시기로 오는 2023년을 제시했다. 하지만 최근 IPO 사전 작업으로 보이는 인수합병(M&A)과 사업부 매각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예상보다 그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을 전망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신임 대표이사. [사진=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신임 대표이사. [사진=SK에코플랜트]

실제로 사측은 올해 상반기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꿨다. 사업 부문도 4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이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플랜트부문의 매각이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는 상장 전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분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이음PE다.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하는 SK그린에너지(가칭)의 건설업 면허 취득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박 대표는 친환경·신에너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글로벌 스타트업과 이해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구를 위한 미래 혁신 기술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세상을 만들고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가 미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을 이끌어갈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한 것이다.

한편, 박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4년 SK신세기통신 재무관리실에 입사한 ‘정통 SK맨’이다. 2016년까지 SK텔레콤에서 경영기획팀장과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다 이듬해인 2017년 SK주식회사로 옮겨 PM전략실장과 SV추진담당, 행복디자인센터장을 맡았다. 

박 대표는 SK그룹에서 투자전략·M&A를 담당한 바 있으며 올해 1월 SK에코플랜트 사업운영총괄로 부임했다. 이후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을 통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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