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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갤럭시북’ 논란에 입장표명

삼성화재 측 “MBC보도 사실과 달라”
노조, 공정위에 ‘부당 거래’ 조사 요청

  • 기사입력 2021.10.19 11:40
  • 최종수정 2021.10.19 11:56

[우먼타임스 = 이동림 기자] 

삼성화재는 최근 불거진 ‘갤럭시북’ 논란과 관련해 19일 소명 자료를 내놨다. 이는 지난 13일 MBC 보도에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측 보험설계사 2만명이 모두 똑같은 종류의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쓰고 있다. 

해당 모델은 2017년에 출시된 갤럭시북으로 이 제품이 성과급 대신 떠넘긴, 일종의 재고 떨이라는 주장이다. 결국 삼성화재 노조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부당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화재는 그러나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본지는 논란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삼성화재 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다음은 회사로부터 전달받은 질의 답변 내용이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 서초사옥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2019년 단종된 갤럭시북 태블릿 PC 2만8000대를 떠넘겼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갤럭시북12는 2017년 5월~2020년 3월까지 판매된 제품으로 논란이 된 2019년 3월 갤럭시북 보급시점은 정상적으로 생산‧판매되던 시점”이라는 것이다. 

또 갤럭시북 전용 프로그램을 보험설계사에 보급해 영업에 활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2019년 3월 도입된 모바일시스템은 앞서 2016년 4월 기획단계부터 여러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고자 윈도우 기반으로 개발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2019년 3월 보급 시점까지도 갤럭시북외 타 모델 은 출시가 안됐다. 그래서 당시 공개입찰에 참여한 통신사들이 모두 갤럭시북을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갤럭시북을 받은 보험설계사들의 성과 수수료에서 95만5000원을 공제했다는 주장은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시상 형태로 현장에 보급했고, 세법상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된 물품은 소득처리가 필요해 수수료 명세에만 기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삼성화재는 삼성SDS가 특정 태블릿 모델에서만 돌아가는 영업 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대해 “사측이 20억원을 들여 기획해 삼성SDS가 영업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이라며 “개발사 선정은 공개입찰로 투명하게 진행되었다”고 했다.

덧붙여 태블릿 PC를 사들인 과정에 부당한 내부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삼성 계열사 였던 아이마켓코리아를 구매 대행업체로 선정한 것은 사측이 아니라 공개 입찰에 참여한 이동통신사였다”고 표명했다.
 
한편 삼성화재 노조 측은 이번 논란이 계열사 사이의 부당 거래로 의심하고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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