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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주류, 맥주보다 와인이 대세

코로나19 영향으로 와인 수입 규모 급격히 늘어

  • 기사입력 2021.10.15 09:14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혼술(혼자 마시는 술)·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족이 늘면서 올해 와인 수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맥주를 추월한 와인 수입 규모는 올해 더 벌어졌다.

14일 업계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수입규모는 3억704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5% 증가했다. 지난해 와인의 연간 수입규모는 3억3002만 달러였다.

올해 1~8월 와인 수입규모는 같은 기간 맥주 수입규모(1억4978만 달러)의 2배를 넘어섰다. 맥주는 2019년까지 주류 수입 1위를 차지해왔다.

지난해 처음으로 와인 수입규모가 27% 넘게 증가하고, 맥주는 약 20% 감소하며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이 줄고 혼술·홈술족이 늘어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혼술족 증가로 와인 수입 규모가 맥주 규모를  크게 앞질렀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혼술족 증가로 와인 수입 규모가 맥주 규모를 크게 앞질렀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와인 수입 국가를 비롯해 선택폭이 넓은 가격대, 와인 매니아층이 많아진 것도 와인 수입 규모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통·판매 채널이 확대된 것도 눈에 띈다. 와인 전문점·백화점에서 대형마트·편의점 등으로 대중화되고 있다.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프랑스가 1억1662만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6104만달러), 칠레(5078만달러), 스페인(2855만달러), 호주(2173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맥주 수입규모는 2018년 3억968만달러, 2019년 2억8089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억2686만달러로 집계되며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일본 맥주 수입규모가 2018년 7830만달러에서 2019년 3976만달러로 급격히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567만달러로 대폭 줄었다. 2019년 발생한 일본 불매운동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이색적인 곰표맥주 등 이색적인 맥주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고, 제주맥주 등 수제 맥주를 쉽게 접하게 됐다”면서 “곰표맥주에 이어 말표맥주까지 나오는 등 수입 맥주들을 대체할 제품들이 많아진 것도 요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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