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럽' 대신 '세제'...여의도 콘래드 호텔 검찰송치

시럽과 세제를 라벨 없이 함께 보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 기사입력 2021.10.07 17:26
  • 최종수정 2021.10.07 17:28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서울 여의도 소재 5성급 콘래드 호텔이 시럽을 달라고 한 고객에게 세제를 제공해 상해를 입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콘래드서울 호텔과 호텔 식‧음료부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콘래드 호텔은 지난해 말 뷔페 식‧음료 코너에서 시럽을 요구한 고객에게 화학 세제가 담긴 통을 주었다. 시럽과 세제를 담는 용기를 라벨 없이 함께 보관한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자가 이것을 먹고 거품을 뿜어내고 구역질을 했다.

여의도에 있는 5성급 콘래드호텔. (사진=콘래드)
여의도에 있는 5성급 콘래드호텔. (사진=콘래드)

피해자는 호텔 측에 폐쇄회로(CC)TV 자료 요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CCTV 분석 결과 호텔 직원 A씨가 시럽을 담는 통에 세제를 채웠고, 다른 직원이 손님에게 이를 제공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피해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측은 단순한 직원 개인 과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콘래드호텔 관계자는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위생 및 안전과 관련된 모든 규정과 절차를 재점검하고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