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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점 없는 써브웨이... 가맹점 출혈 경쟁은 '나 몰라라'

가맹점 독점 영업 구역 50m에 불과해 출혈 경쟁 우려

  • 기사입력 2021.10.05 16:09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강남 가맹점 인근에 직영점 개점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 “자사는 직영점 없이 100% 가맹점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가맹점 간 근접출점으로 인한 출혈경쟁 우려가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써브웨이 A 가맹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또 다른 B 가맹점이 들어섰다. A 가맹점주는 B 가맹점이 본사 직영이고, 행사도 1년 내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 가맹점주는 계약 당시 계약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계약서에 가맹점당 보장받는 영업구역이 50m로 적시됐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았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절벽에 내몰린 현실에서 A 가맹점주는 같은 브랜드의 근접 출점으로 인해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써브웨이 로고.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근접 출점 문제는 과거부터 논란이 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2년 프랜차이즈 기존 가맹점 500m 이내 신규 출점을 금지하는 모범 거래 기준을 발표하기도 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써브웨이는 100% 가맹점 체재”라면서 “자사는 신규 출점을 승인할 때 항상 기존 매장의 상권보호를 우선으로 고려해, 모든 가맹점 사업자는 반경 50m의 독점적 영업지역을 부여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자의 독점적 영업지역을 침범하지 않는 경우에도 신규 가맹점 개설을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가맹점 개설 장소 승인 요청이 들어오면 인근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사전에 알리고 의견을 청취해 결정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매장 행사는 지역 지사에서 진행하며, 참여 여부는 가맹점주의 재량에 따라 매장별로 행사 내용은 상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써브웨이 본사는 가맹점주들로부터 불투명한 광고비 집행 의혹도 받고 있다. 점주들은 확실한 고지가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반면 써브웨이는 “광고비 집행은 투명하게 운용되고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국세청은 써브웨이의 광고 집행과 관련한 공익신고를 접수 받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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