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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본사 매출 27% 증가할 때 가맹점은 5% 감소

윤관석 의원 “편의점 출혈 경쟁 심화...자율규약 추가 연장 필요”

  • 기사입력 2021.10.05 11:52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편의점 업계의 가맹본사 평균 매출이 증가할 때 가맹점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주들이 과다 출혈 경쟁에 내몰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빅4 편의점 가맹본부 매출액 및 가맹점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요 4개 편의점(GS25·CU·이마트24·세븐일레븐) 본사 평균 매출액이 27% 증가할 때 가맹점 매출은 5% 하락했다.

통계를 보면 편의점 업계의 지난해 국내 주요 4개 편의점 본사의 평균 매출액은 20조4316억원으로 전년(19조9396억원)대비 2.5% 늘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편의점 내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연합뉴스)
편의점 내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연합뉴스)

빅4 편의점의 평균 매출액은 2016년 16조586억원에서 4년 만에 27.2%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억8700만원으로 2016년(22억원)대비 5.1% 줄었다.

우선 GS25 가맹점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6억2400만원으로 2016년(6억7900만원)대비 8.1% 감소했다. CU는 6억1700만원에서 5억8400만원, 세븐일레븐은 4억99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중 이마트24는 4억500만원에서 4억1500만원으로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로열티가 없고 월 회비를 받는 구조다.

편의점 가맹점주는 통상적으로 가맹본사에 매출규모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한다. 가맹타입에 따라 다른데 평균 30~50%를 본사에 로열티로 내고 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급격히 늘고 있다. GS25의 지난해 가맹점 수는 2016년대비 3989개(37.6%) 증가했다. CU(37.1%), 세븐일레븐(2088개), 이마트24(191.7%) 등도 점포수가 늘었다.

윤 의원은 “편의점의 공세적 점포 수 확장으로 점주들이 과다출혈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편의점주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공정위가 2018년부터 시행해온 편의점 자율규약의 3년 일몰 기한이 다가와 오는 12월 종료를 앞둔 만큼 추가연장을 비롯한 심도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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