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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매각 난항…신세계·롯데 외면에 ‘사모펀드’행

  • 기사입력 2021.07.01 14:23
  • 최종수정 2021.07.01 21:50

우먼타임스 = 김소윤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의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신세계그룹에 이어 롯데그룹에서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 결국 사모펀드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 측은 “유통과 배달 플랫폼을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했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4조원 이상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요기요’ 인수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롯데 역시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혀 ‘요기요’ 인수전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이다.

요기요 배달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
요기요 배달 오토바이.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요기요’ 인수전은 야놀자와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등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딜리버리히어로(DH) 측에서 제시한 2조원의 매각가 역시 1조원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는 ‘요기요’의 시장 점유율이 약 18%로 업계 2위이지만, ‘배달의민족’의 굳건한 1위 고수와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의 급성장으로 ‘요기요’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의 수익구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요기요’의 2017~2019년 누적 매출액은 약 3167억원으로 누적 영업 손실은 694억원에 달한다. 특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DH가 ‘요기요’의 운영사인 점도 부담 요소다. 인수를 하게 되면, 경쟁사에 거금을 쥐어주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편 배달앱 업계는 배달의민족이 시장 점유율 66%로 1위이고, 요기요(17.9%), 쿠팡이츠(13.6%)가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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