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미 올림픽 체조대표팀 여자 선수들을 성적으로 학대해 기소된 존 게더트 전 미국 여자 체조팀 감독이 25일 기소 몇 시간 만에 성적 학대 범행의 현장이던 미시간주 체육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게더트 감독은 이날 랜싱 인근 이튼 카운티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었다.
게더트의 혐의는 수감 중인 전 미시간 주립대학 스포츠 의사 나사르의 성적 학대 스캔들과 관련돼 최근 제기된 것들이다. 네설 미시간주 법무장관은 앞서 게더트가 성폭행, 인신매매, 범죄기업 운영 등 24건의 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게더트는 2012년 미국 여자 올림픽 체조팀의 감독을 맡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팀의 주치의였던 나사르와 오랫동안 친구였다.
게더트는 어린 선수들의 강제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 인신매매와 같은 형태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네설 장관은 “피해자들은 성폭행, 자살 및 자해 시도, 과도한 질환, 훈련 강요, 극단적 정서적 학대 등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