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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이 이제는 마약 유통 온상으로

  • 기사입력 2021.01.07 17:28
  • 최종수정 2021.03.10 15:51

[우먼타임스 서은진 기자] 접근하기 쉬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작년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디지털 성범죄 N번방의 주 무대 텔레그램이 최근에는 마약 유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경남경찰청은 7일 국내 최대 마약 공급책인 ‘바티칸 킹덤’ A씨(2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필리핀 유명 마약상 B씨(41)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국내에 유통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필로폰 등의 마약류를 49억 상당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바티칸 킹덤’과 관련해 마약 유통·매수·투약 등 혐의로 90명을 조사 중이며, 이 중 88.9%는 초범이며 20‧30대가 85.6%를 차지하고 있다. 경찰 측은 SNS 특성상 접급성이 쉬워 마약을 처음 접하는 20·30대가 다수 연루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작년에도 SNS를 통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사범들이 검거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을 판매한 40대 C씨 등 12명과 마약을 사거나 투약한 D씨 등 30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12월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SNS 등을 통해 마약류를 판매해온 피의자 E씨(32세, 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처럼 최근 SNS를 통한 마약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온라인 마약 사범은 2018년 51명에서, 2019년 126명, 올해 309명(9월 기준)으로 늘어났다.

인터넷 마약 판매 광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약 판매 광고는 지난 2015년 1,094건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거의 1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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