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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하면 조기 폐경 위험 낮아져

10만 명 여성 26년간 역학 분석
조기 폐경 위험 최대 32% 낮아져
임신과 수유가 45세 이전 조기 폐경 늦춰

  • 기사입력 2020.04.15 00:04
  • 최종수정 2020.04.15 15:59

[우먼타임스 심재율 기자]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임신을 한 여성들과 유아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들 사이에서 조기 폐경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기에게 모유만 계속 먹인 여성들의 조기 폐경 위험이 가장 낮았다. 매사추세츠 대학 공공보건과학대학 박사과정 학생인 크리스틴 랭턴(Christine Langton)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 논문은 10만 8,000명 여성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했고 미국 JAMA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됐다.  

조기 폐경은 보통 45세 이전에 월경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임신과 모유 수유는 보통 조기 폐경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 폐경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증가, 인지력 저하, 골다공증과 관련이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의 양과 그에 대한 반응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더 긴 시간 모유 수유를 하면 생물학적 메커니즘이 영향을 받는다는 가설과는 일치한다. 독점적인 모유 수유는 아기가 모유만 받고 액체나 고체음식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랭턴은 "우리 연구에서 7개월에서 12개월 동안 모유를 독점적으로 수유한 여성은 1개월 미만 모유 수유를 한 동일한 수의 아동을 가진 여성에 비해 조기 폐경 위험이 약 32% 낮았다"고 설명했다.

모유 수유를 하는 덴마크 산모. (사진=위키미디아)
모유 수유를 하는 덴마크 산모. (사진=위키미디아)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임신 2회인 여성은 조기 폐경 위험이 16%, 임신 3회인 여성은 22%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모유 수유와 조기 폐경 위험 사이의 관계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표본 크기가 크고 26년 간의 후속 조치와 향후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연구팀은 폐경 전 여성으로 연구를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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