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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혜택 늘어나는 2020년…여성암 미리 예방

-결혼 연령 늦어져 노산 우려하는 이들에게도 선제적 검사 비용 줄여주는 효과

  • 기사입력 2020.01.06 08:43
  • 최종수정 2020.02.18 14:14
2020년부터 여성 질환 초음파 검사에 대한 보험이 확대된다. (자궁 모형=연합뉴스)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2020년엔 여성 유방이나 자궁 등에 대한 검사 혜택이 확대될 방침이다. 오는 2월부터 자궁과 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에 대해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는 한편 하반기부터는 유방 초음파 검사 등에 대해 관련 보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초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신을 고려하는 고연령 여성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방‧자궁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 확대 적용

올해부터 시행되는 여성 질환 검사 건강보험 적용 확대 내용은 모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것이다. 관련 정책이 시행되면 검진에 드는 비용 등의 문제로 예방하지 못했던 여성 질환 발생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은 의사가 질환이 있거나 의심된다고 판단해 실시한 검사에 한해 적용된다. 관련 검사들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이다.

전문가들은 폐경을 한 여성이 질 출혈이 생긴다면 자궁암을 의심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또 관련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 여성일 경우 자궁내막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 검사가 필수적이다. 또 난소암의 경우 보통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병이다.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암이 어느 정도 진행 된 상태인데 주요 증상은 소화불량과 질 출혈 등이 있다.

초음파를 통해 난소를 검사했을 때 종양 등 암 의심 소견이 발견되면 복강경이나 CT 검사를 추가로 받거나 조직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된다. 유방암 초음파 검사도 엑스레이 촬영술에서 발견되지 않는 유방암 소견을 발견할 수 있어 중요하다.

보통 30대 이상 여성은 엑스레이 유방 촬영술로 초기 유방암 발견을 할 수 있지만 30대 미만의 젊은 여성이나 임신 중인 여성에겐 유방초음파를 주로 시행한다. 이 또한 이상소견을 보이면 추가적으로 조직 검사가 수반될 수 있다.

◆노산 증가하는 시대에 자궁 건강 걱정하는 이들에게 희소식

특히 자궁 건강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여성들에게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의 경우 30.4세다. 노산이나 난임의 고통을 겪는 이들이 많다고 전해지는데 보험공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들(86000여명)이 난임 시술을 해 성공한 확률이 19.2%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한 여성들은 노산을 우려해 결혼하기 전 미리 ‘난자 냉동 보관’을 하는 경우도 많다.

산부인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난자 냉동 보관’을 시행하는 이들 중엔 자궁질환이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생식기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는 이들이 많다. 해당 질환으로 인해 추후 난임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은 것이다.

난자 냉동보관에 드는 비용은 300만원에 달한다. 또 여러 검사와 주사를 맞고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을 감당해야 하는 등 절차도 까다롭다. 그럼에도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선택한다는 시술이라는 것이 난자 냉동보관을 선택하는 이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비싼 돈을 들여서 난자 냉동보관 등의 노력을 하는 이들에게도 여성 질환 관련 초음파 검사 확대 시행이 선제적 비용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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