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존폐위기’ 맞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선거법 위반 재판 중인 박차훈 중앙회장
-5촌 조카, 대의원들 상대로 알선책 노릇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으로까지 비화?

  • 기사입력 2019.05.23 14:51
  • 최종수정 2019.05.23 14:57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

[우먼타임스 김소윤 기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했다. 한 언론으로부터 자신의 조카 A씨를 위법 행위에 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사실이라면 A씨는 박 회장의 알선책 노릇을 한 셈이다. 특히 A씨는 박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을 당시 새마을금고에서 근무를 시작해 친인척 채용비리 논란으로까지 불거질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이 당선되는 기간 중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포착된 사이 총무 팀장으로 재직했던 A씨는 박 회장 사촌누나의 아들(5촌 조카)이었다. A씨는 박 회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역 대의원들에게 골프장 회원권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회장은 지난 1997년 동울산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후 6회 연속 재선에 성공한 인물로 새마을금고 이사장 재직 이력이 있다. 공교롭게도 A씨의 경우 2003년 2월부터 해당(동울산새마을금고) 직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 회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가담한 핵심 인물로 박 회장의 5촌 조카가 거론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 홈페이지 갈무리)

A씨는 박 회장의 비리 정황이 포착된 2017년 당시 동울산새마을금고의 총무팀장에 재직 중이었다. 이 때 박 회장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인물들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박 회장이 대구지역 대의원들에게 밀양에 있는 골프장의 회원권 약 65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는 등 약 1500만 원 규모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새마을금고법 내용 위반에 해당하는 정황들이다. 

박 회장이 지난해 2월 17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당선되기 전인 2017년 말엔 지역 대의원 B씨가 A씨에 ‘골프장 예약 고맙다. (회장 선거가 있는) 2월을 생각해 열심히 돕자’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골프장회원권이 별다른 혜택이 아니라는 등 법 위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의 다음 기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만 안 본 뉴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