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박지연 기자]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박 의장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류무형문화유산 심사기구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장에 추대됐다고 한국문화재재단은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박 의장은 지난 회기에서 전문적이고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오는 12월 14일까지 노르웨이 출신 에이빈 팔크 부의장, 콜롬비아 출신 마르틴 안드라데 페레스 서기와 함께 심사기구를 이끈다. 

심사기구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알려진 대표목록뿐 아니라 긴급보호목록과 모범사례 등재, 국제 원조 관련 사안을 심사한다. 

심사기구는 올해 세 차례 심사회의를 통해 신청서 52건을 살핀 뒤 개별 유산에 대한 심사 결정문과 총평을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제14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에서 발표한다.

한편 박 의원은 정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수재로, 2013년 12월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주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의전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