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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 미국 매체 선정 '올해의 신발'에 '디스럽터2'...브랜드 가치 고공행진

- '어글리 슈즈'의 열풍 선도
- 2016년 브랜드 리뉴얼 이후 실적 급증...3분기 매출액 7259억, 영업이익 739억 원

  • 기사입력 2018.11.13 16:47
휠라코리아의 '디스럽터2'가 2018 올해의 신발로 선정됐다. (사진=휠라코리아)

[우먼타임스 박지연 기자] 휠라코리아의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20여 년전 휠라의 히트작 후속제품으로 출시돼 전세계에서 판매열풍을 불러온 신발이 미국 매체로부터 올해의 신발에 선정되며 브랜드가치를 한껏 높였다. 

지난달 29일 미국 신발 전문 매체 풋웨어뉴스는 2018 올해의 신발로 휠라의 '디스럽터2'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휠라코리아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7259억, 739억 원을 기록하면서,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계 신발 및 패션 업계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이 높은 풋웨어 뉴스는 해마다 전세계 소비자 및 업계 의견, 판매 데이터, SNS 반응 등 다양한 항목을 활용해 해당 연도를 대표하는 신발을 선정해오고 있다. 

올해의 신발로 선정된 '디스럽터2'는 1997년에 출시됐던 '디스럽터'의 후속 버전으로 휠라의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특유의 레트로풍 감각과 스트리트 무드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해 6월 국내에 출시되면서 일명 '어글리 슈즈'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디스럽터2는 약 150만 족이며, 전 세계적으로 연말까지 1000만 족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패션 데이터 플랫폼 리스트(Lyst)에서도 지난 7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휠라는 최근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259억 원, 영업이익은 739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08% 늘어났다. 

휠라코리아의 괄목할만한 성장의 이유로는 2016년 브랜드 리뉴얼이 꼽힌다. 지난 2016년 봄 휠라는 30~40대가 주고객층이었던 브랜드를 10~20대가 찾는 브랜드로 변화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5년 윤근창 대표이사(당시 부사장)는 휠라 USA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미국 성공 경험을 국내 시장에 맞게 접목하며 대대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리뉴얼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현재 중국 내 반응도 좋아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제품력 강화와 가격 현실화, 유통구조 변화라는 체질 개선 효과가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1~2년 사이에 중국 내 휠라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도 금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또한 한국 휠라 제품의 중저가 가격대가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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