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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외선차단제시장 성장세…진출법은?

- FDA 사전 승인 등 규제 사항 확인
- 기능이나 유해 성분 등 트렌드 파악
- 인지도 상승 위해 적극적 B2C 홍보

  • 기사입력 2018.08.03 17:56
(사진=코트라)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미국 자외선차단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사들이 미국 시장 공략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장 진출 전 규제나 인증, 현지 트렌드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시장 공략 진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코트라가 발표한 미국 자외선차단제 시장동향에 따르면 미국은 자외선과 관련한 피부암 및 피부노화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선케어 시장규모는 약 20억6480만 달러 수준이며, 2022년에는 약 25억49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은 미국의 선스크린 등 기타 화장품의 주요 수입국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한국 화장품들이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 한국화장품 코너가 따로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여서 미국 시장 공략이 좀 더 수월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FDA에 사전 등록, 안정성 입증, 금지 성분 확인 등
그러나 수출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현재 미식품의약국(FDA)은 선스크린을 ‘비처방 일반의약품’으로 규정하고 있어 자외선차단제품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FDA에 일반의약품으로 등록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

FDA 홈페이지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품에 대한 라벨링 및 테스트 규정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자외선차단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해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금지 성분이 제품에 들어간 경우 추후 법적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 제품 유통이 금지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기능, 사용 연령층 세분화…유해성분 배제 
미국 소비자들은 자외선차단제품을 선택할 때 SPF지수, 방수성, 발림성 등을 고려하는 편이고, 최근에는 청량감 및 미백 등 특수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기호조로 프리미엄 선스크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메이크업제품인 쿠션이나 BB크림에도 자외선차단기능을 추가해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소비자는 성인 여성층이나 최근 남성용 선케어 제품들이 세분화되어 출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동용 제품의 경우 학교 내 선크림사용이 허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 하와이 주지사의 Act 104 법안 서명(사진=Governor David Ige 트위터)

최근 하와이는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가 함유된 자외선차단제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두 성분이 산호초 등 해양 생물에 유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자외선차단제의 70%에 두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김경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담당자는 “현재 미국 자외선차단제품들은 한국만큼 세분화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영∙유아용을 비롯한 남성용 선케어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므로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유기농이나 유해성분을 넣지 않은 자외선차단제품임을 홍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제품, 입소문 타고 인기…아직 인지도 낮아 홍보 필요 
미국 화장품소매유통체인인 Ulta Beauty의 매니저는 “한국 화장품들이 효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Ulta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한국화장품 코너가 따로 마련되었으며, 현재 토니모리, 미미박스, 스킨푸드 등의 중저가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한국 화장품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며, 뷰티 관련 전시회 등에서 한국산 제품 샘플을 경험해본 소비자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B2C 홍보가 필요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젊은 여성층이 많기 때문에 뷰티 인플루언서나 뷰티 유튜버들이 사용한 제품들에 큰 관심을 보인다”며 “체험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팝업스토어나 뷰티 유튜버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강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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