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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3강구도 진입 가시화

  • 기사입력 2018.06.27 18:53
  • 최종수정 2018.06.27 18:55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신세계가 인천공항 면세점 2곳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그 동안 롯데와 신라가 주도하던 면세점 시장에 신세계가 가세하며 ‘3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지난 22일 신세계가 인천공항 T1 DF1, DF5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면세점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었다. 두 구획을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나눠가질 것이라고 보았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해당 구역은 지난해까지 롯데면세점이 운영을 해오다 임대료 부담에 따라 철수한 곳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8700억 원을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의 6.1% 해당) 기록한 바 있다.

인천공항 신세계면세점 매장 모습. (사진=신세계디에프)

남욱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업권 확보로 신세계디에프의 2018년, 2019년 매출액을 각각 2.8조 원, 3.9조 원으로 기존 추정치(2.3조 원, 2.9조 원)보다 각각 19%, 31%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신세계DF의 시장점유율은 내년 2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주영훈 연구원은 "7월 오픈 예정인 강남면세점을 감안하면 2018년 신세계의 시장점유율은 20%를 넘어서(2017년 12.7%) 2위인 호텔신라와의 격차를 더욱 좁힐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두 연구원 모두 신세계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췄다. 남욱진 연구원은 "이번 입찰에서 신세계는 호텔신라에 비해 입찰금액을 연간 약 700억 원 이상 더 제시했는데, 이는 수익 달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우려감을 반영하여 남 연구원은 "인천공항 1터미널의 면세점의 2018년과 2019년의 매출은 손익분기점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 연구원 역시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을 감안 시 3년 내에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매입규모 확대로 시내면세점의 손익 개선이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관세청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는 지난 22일 인천공항 T1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과 관련, 심사위원회 참석 위원 명단과 항목별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사업권자로 신세계디에프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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