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신동훈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5일 서울시 용산구 신본사에서 건물 준공을 기념한 내부 행사를 개최하고 세 번째 '용산시대'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임직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성장현 서울용산구청장 등 외부 관계자 400여 명이 초청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층 정문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2층 대강당에서 본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본사 건물 설계를 맡은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사 건원엔지니어링 대표 3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남다른 창의성과 긴밀한 팀워크로, 그 어느 곳보다 생동하는 ‘행복한 일터’가 되어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소명의 길을 밝혀줄 곳”이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아름다움인 ‘아시안 뷰티’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는 거대한 구심점이자, 세상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켜 나가는 ‘미(美)의 전당’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원대한 꿈과 가치를 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모여 노력한 결과”라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님과 아모레퍼시픽 임직원, 여러 협력사 덕분에 원대한 기업을 향한 회사의 비전, 그리고 사회에 대한 헌신을 담은 아모레퍼시픽의 가치를 나타내는 본사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는 지하 7층, 지상 22층, 연면적 18만8902m²(약 5만7150평) 규모로 7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다. 신본사에는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주요 관계사 임직원 3500여 명이 입주해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은 1956년 현재 본사 부지에 사업의 기틀을 세운 이후 1958년 3층의 본사 건물을 지어 뿌리를 내렸다. 1976년 10층 짜리 신관 건물을 올리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세 번째 용산 시대를 맞아 창업자를 기리는 의미에서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를 따 ‘아모레퍼시픽 장원(粧源)’으로 건물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