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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잘 짜인 범죄 추리영화 보는 듯한 재미 선사

  • 기사입력 2018.05.03 15:52
  • 최종수정 2018.05.25 05:02

[우먼타임스 권민수 기자] 현직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조광희 변호사가 첫 장편소설 『리셋』을 선보였다.

『리셋』은 뉴스를 통해 종종 접하게 되는 정치권과 기업, 법조계 간의 부정부패와 비리 양상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타락한 인간의 모습을 주인공 ‘강동호’ 변호사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작가는 사건의 진실을 캐나가던 ‘강동호’가 오히려 사건 피의자로 전락하면서 당하게 되는 사회적 폭력, 그로 인한 고뇌와 갈등의 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작가는 영화계를 경험했던 경력을 살려 한 편의 범죄 추리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작가가 발휘하는 영화적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은 독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높여 준다. 

특히 소설 내에서 ‘법정’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주인공 강동호와 담당 변호인, 담당 검사, 재판관 간의 구체적인 공방 내용과, 검사와 피의자 신분의 강동호 간의 신경전 등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으면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불가능해 보인다. 

조광희 작가는 법조계만이 아니라 영화계 및 문학계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온 '영화 전문 변호사'로 유명하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 합격 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며 사무차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영화사 '봄'의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09년엔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기도 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영화 검열 조항의 위헌제청 소송 등 영화 관련 송사들을 맡으며 ‘표현의 자유’ 확립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엔 한명숙 전 총리의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작품은 '허프포스트코리아'와 '문학뉴스'를 통해 동시에 연재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리셋

조광희 지음│솔 펴냄│336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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