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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기준 허무는 뉴트럴리티 시대…K뷰티, 남성도 공략해야

  • 기사입력 2017.10.31 15:01
▲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인 방송인 김기수 ⓒ 김기수 유튜브 캡처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화장이 유행하고 있다. 사회인식이 변함에 따라 화장품이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들도 함께 쓰는 젠더 뉴트럴리티(neutrality)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K뷰티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트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서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의 한 임원이 남성 메이크업 시장 제품들이 5년 이내에 미국과 세계적인 백화점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의 디렉터 Vismay는 “남성들이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로레알과 P&G와 같은 대기업들의 남성 미용시장에 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며, 제품의 다양성도 넓어질 것”이라며 “특히 남성용 화장품(메이크업) 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용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의 남성 제품 발전 투자에 관한 높은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남성 미용시장 규모 추이 ⓒ Statista, Trefis

Statista에 따르면 남성미용 시장은 2017년 약 210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3년까지 전 세계 남성미용 시장이 약 280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 화장품 제품들 중 지속적으로 인기가 많았던 헤어 제품과 수염과 관련된 제품을 제외한 화장품 제품들까지 인기를 받으며 남성화장품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추세로 변하고 있다. 

▲ 세포라와 패트릭 스타(Patrick Starrr)가 선보인 Formula X ⓒ 패트릭 스타 유튜브 캡처

현재 미국 화장품 시장은 남성들에게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Milk Makeup은 젠더뉴트럴리티(gender neutrality) 라인을 2017년 1월에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했으며,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는 유명 블로거 패트릭 스타(Patrick Starrr)와 협업해 Formula X라는 남성용 손톱 폴리시 라인 공개, 세계적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에서도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립밤을 출시했다.

이 외에도 더 바디샵, 키엘, 클리니크는 벌써 남성용 미용 화장품 제품을 출시해 판매경쟁에 있는 상황이며 로레알,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와 같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대표 기업들도 남성 라인을 론칭하고 있다. 

명품 기업 폼 포드, 마크제이콥스 역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남성 화장품 제품을 통해 좋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도 다양한 라인의 남성 화장품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최종우 조사관은 “K뷰티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공략해야 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여성들이 사용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들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세계적인 바이어들도 찾는 품목으로 성장했다. 이런 이점을 활용해 여성 화장품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화장품을 남성들을 위한 라인을 더해 수출을 한다면 매출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경우 동성애자들이 많아지며 남성 메이크업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럭셔리 백화점 Bergdorf Goodman에서 판매되는 남성 화장품 Edward Bess의 창업자 Edward Bess는 “남성이 화장을 하는 것은 자신을 나타내는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자신감에 대한 문제이지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젊은 층에서 이러한 이해도가 높게 형성돼 남성 화장품 인기에 주요 원인이 되고 있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이성애자와 동성애자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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