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최근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밸런타인데이 등의 특별한 날을 앞두고서는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정보제공 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전후 한 달 동안 발생한 검색 트래픽 2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잡티 커버에 쓰이는 컨실러 및 눈썹을 진하게 표현할 때 사용하는 아이브로우 등 메이크업 제품의 검색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화해 관계자는 “밸런타이데이 등 특별한 날을 앞두고 셀프 메이크업을 하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을 반영하는 것 같다”며 “밸런타인 직전 일주일 동안 남성이 검색하는 남성화장품이 평균대비 1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이 아닌 청결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 이용도 증가해 같은 기간 셰이빙이나 바디클렌저 제품류가 160%, 샴푸와 팩의 검색 빈도가 140% 이상 증가했으나 밸런타인 이후에는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정윤진 버드뷰 마케팅 팀장은 “남성들의 그루밍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매년 남성 화장품 시장이 30-40% 신장되는 경향과 맞물려 최근 화해의 남성사용자 유입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남성들의 화장품 선택 폭이 넓어지고 니즈도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