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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망산업 부상에 국·내외서 화장품 원료분야 진출 활발

미국 식음료업체 웰치푸즈·곡물업체 카길 이어 국내선 CJ제일제당 등이 화장품원료 사업 추진

  • 기사입력 2017.01.10 16:26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화장품산업이 유독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라 일반기업들의 화장품원료분야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세계적인 경기불황 속에서도 화장품관련산업, 그 중에서도 화장품 제조의 기초소재가 되는 ‘화장품원료’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화장품 원료사업에 손을 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화장품원료분야에 대한 투자는 활발한 편이다. 최근 미국의 식음료업체 웰치푸즈(Welch Foods)와 생화학기업 블루마블 바이오머티리얼스(Blue Marble Biomaterials)가 화장품·향수 원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코스메틱스디자인 USA(CosmeticsDesign USA)지가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제휴를 통해 식음료와 생화학 등 핵심 사업 이외 화장품·향수 원료 부문으로도 사업을 다각화 시킨다고 발표했다.

블루마블은 커피와 차 찌꺼기, 과일·채소의 과육과 껍질 등 유기물질로부터 각종 산업용 화학물질 원료의 대체 용도로 사용 가능하도록 다양한 생화학 물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유명하다.

웰치푸즈는 포도주스와 사과주스 등을 생산한 후 남는 부산물에 블루마블이 보유한 생화학 물질 개발 기술 노하우를 적용해 향수와 화장품에 함유되는 천연물 원료를 제조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곡물업체인 미국 카길(Cargill)은 작년 10월 울트라 오일(Ultra Oil) 화장품 원료를 선보이며 화장품 원료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카길은 지질(lipids) 관련 독점기술 및 노하우를 천연 식물성 유지에 적용해 ‘라이비움(Lyveum)’이라는 브랜드명의 울트라 오일화장품 원료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월 최대 1천 미터톤을 생산해 연 1천800만 불 상당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계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바스프(BASF) 그룹 작년 9월 중국 상하이에 화장품 원료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바스프 측은 상하이 공장에서 피부자극성이 없고 온도내열성, 화학적 안정성, 비이온성과 무색 등 장점이 많아 각종 화장품에 함유되는 원료 ‘폴리비닐피로리돈(polyvinylpyrrolidone-PVP)’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선 CJ제일제당이 지난해 11월 화장품 원료 전문 브랜드 ‘엔그리디언트(N’gredient)’를 론칭하며 국내 및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CJ제일제당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발효/효소 기술뿐 아니라 친환경 방식의 정제 기술과 소재결합 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최대 규모 화장품 원료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K가 전개하는 계열사 SKC는 2014년 천연물 화장품 원료업체 바이오랜드를 인수했으며, 작년 6월에는 사명을 SK바이오랜드라고 변경하며 본격적으로 SK 그룹 내 BHC(Beauty & Healthcare) 소재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내비쳤다.   

화장품원료인 실리콘을 생산하는 KCC는 2015년 중국 최대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PCHi(Personal Care and Homecare ingredients)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화장품 원료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KCC는 화장품 원료용 실리콘 전문 브랜드인 ‘KCC Beauty’를 내세워 글로벌 화장품 원료 제조사로서 확실한 이미지 제고와 함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작년부터 각국의 인코스메틱스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18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중 약 80% 이상인 15조 원 가량은 기초원료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원료 시장 중에서 중국이 약 2조2천억 원, 국내는 약 6천억 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최근 연간 성장률이 두 자리 수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향후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은 연평균 4.5% 정도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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