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수입화장품 문호를 대폭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어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이스라엘 화장품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트라가 최근 공개한 이스라엘 화장품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8월 화장품 병행수입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화장품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오는 2017-2018 경제계획에 화장품 수입규제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이 방안에는 앞으로 표준원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화장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이 보고서는 전했다.
텔아비브무역관 윤주혜 조사관은 이스라엘 화장품 시장은 3개 대기업의 독점구조여서 화장품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나 최근 들어 오프라인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화장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시장이 발달하면서 이스라엘 국내 화장품 수요가 급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화장품 관계자 알랭(Alian)씨는 “최근 이스라엘에서 온라인 화장품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좋다는 평이 나오면서 한국산 화장품을 수입하려는 업체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바이어들이 수입을 원하는 한국산 화장품으로는 안티 에이징 스킨케어 제품, 여드름 스킨케어 및 스팟(특별히 청소년용), 보습 스킨케어 제품, 색소 침착 및 화이트닝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 노화방지용 스킨케어 제품 등이다.
이스라엘은 화장품 수입 시 보건부에 승인된 업체의 제품만 수입이 가능해 이스라엘바이어들의 수입문의도 이스라엘 보건부에 등록된 국내 화장품업체에 집중돼있다. 코트라 측은 이스라엘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중소화장품업체들은 진출에 앞서 우선 이스라엘 보건당국에 승인을 받아 등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알랭 씨는 “온라인에서 알려져 있는 한국 화장품 업체로는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미즈온 등이 있다. 업체들이 이 기업들과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으나 그 외의 다른 기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