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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불황에도 한국 화장품 인기…고탄력 ‘기능성’ 제품 선호

지리적 기후로 인해 생기는 노화, 기미 등 케어하는 기능성 제품 인기
에뛰드 등 한국 브랜드숍 증가추세, 중저가 브랜드로 공략해야

  • 기사입력 2016.11.11 16:20
  • 최종수정 2016.11.14 07:01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몽골은 경기 악화 및 환율 상승으로 수입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화장품 수입 역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나 한국 화장품 수입만은 증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한 화장품 수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발표한 몽골 보고서에 따르면 몽골 여성들은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관련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인해 생기는 피부 문제를 케어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몽골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기능성’ 제품에 가장 큰 초점을 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몽골은 광업이 국내총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해 광물 수출의존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몽골의 대외 무역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15년 전체 수입액은 24억48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3%나 감소했다. 화장품 수입 역시 2년 전인 2014년에 비하면 절반 이상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가별 화장품 수입통계 (단위: 달러)>

▲ (자료 몽골 관세청)

그러나 타 국가보다 대한민국 화장품 수입은 역으로 오르는 추세다. 2016년 9월 기준 수입액이 전년 수입액을 이미 초월한 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몽골은 인구 300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지만, 국내 생산기반이 미비해 화장품의 87%를 수입하며 소득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시장이다. 

몽골 여성들은 최근 10년 전부터 피부 관리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몽골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Bella는 “몽골 여성들의 화장품 사용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며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미용실 내부에서 피부 관리를 같이했지만 최근 별도의 피부 전문병원과 피부 관리 및 마사지 숍이 성업하기 시작했으며, 피부 관리 용품과 화장품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몽골은 극히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불며, 고지대의 강한 햇볕으로 인해 피부에 빨리 노화가 오고,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기 쉬워 화장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기능성을’ 꼽으며 고미백, 고탄력, 고수분 등의 제품을 선호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몽골 화장품 진출 시 가장 큰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몽골의 주요 화장품 수입국은 폴란드, 한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이다. 최근 5년간의 수입통계를 기반으로 화장품 품목별 시장점유율을 분석해보면 색조화장품은 러시아와 폴란드,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반면, 기초화장품은 한국 또는 폴란드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몽골의 한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 전부터 한국 화장품의 중급 브랜드들인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미샤,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이 몽골에 진출해 직영 판매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트라 울란바토르 무역관 Bolormaa Sampil 조사관은 “몽골 소비자들의 평균 화장품 구매 지출은 1회 약 20달러, 1년 화장품 지출은 약 10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가 브랜드보다 중저가 브랜드가 인기를 끌 가능성”이라며 “중저가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을 위주로 마케팅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몽골 소비자들은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전문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SNS 마케팅과 함께 직영 매장을 통해 판매하면 안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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