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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광고로 승부

‘이니스프리’ 웹툰 통해 스토리와 함께 제품 노출, ‘지베르니’ 영화관에서 모델이 직접 출연해 광고

  • 기사입력 2016.07.20 09:07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화장품 광고의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기존처럼 일방적으로 제품을 알리는 광고가 아닌 소비자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변신중이다. 이니스프리, 바닐라코, 클리오는 웹툰을 통해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가 하면, 지베르니는 영화관에서 모델이 직접 출연하는 광고를 기획했다. 

웹툰은 웹(web)과 만화(cartoon)의 결합된 것으로, 웹에서 보는 만화를 말한다. 19일 관련업계와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500억이었던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2016년 현재 3570억 원으로 커졌으며 2018년에는 5100여 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하루 웹툰 이용자수는 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웹툰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니스프리는 네이버에서 개그 만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의 소리’ 조석 작가와 서유기를 만화로 각색한 ‘이말년 서유기’의 이말년(이병건)과 함께 포레스트 포맨 광고를 만들었다. 

▲ 지하철에 게재된 이니스프리 웹툰 광고

이니스프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월요일이 와요’, ‘친구들보다 20년은 노안이라고 평가 받습니다’라는 내용의 사연을 받아 만화로 각색했다. 완성된 웹툰은 이니스프리 페이스북과 함께 일부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옥외광고로 게재했다. 

이러한 광고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광고인데 너무 재미있다’, ‘이니스프리랑 하스스톤이랑 엮어주세요’, ‘깔깔 내배꼽, 별 세 개짜리’, ‘웹툰 작가 활용의 좋은 예’ 등 재미있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에서 연재되고 있는 ‘대학교 새내기 여자의 메이크업 이야기’(이하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웹툰은 대학교 새내기가 메이크업을 배워가는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다. 

여자 주인공이 우연하게 들어간 화장품 가게에서 인형을 선물 받고, 그 인형은 주인공에게 메이크업의 기본부터 가르쳐준다. 주인공은 화장품의 정확한 쓰임새와 함께 각 제품의 사용방법, 상황별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배워간다. 이러한 메이크업 노하우 설명 가운데 자연스럽게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노출시켜 웹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화장품 브랜드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 웹툰에서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대세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컨실러 편’에서는 클리오 ‘킬커버 컨실러’가, ‘여름용 베이스메이크업 편’에서는  바닐라코 ‘프라이머’ 등의 제품이 노출됐다. 그러자 만화 댓글에 자연스럽게 제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화장품 브랜드 ‘지베르니’는 국내 최초로 ‘인터렉티브(Interactive) 광고(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광고)’를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코엑스 메가박스 상영관에서 영화가 시작하기 전 한 광고가 흘러 나왔다. 
“야 여기 좀 볼래? 너말이야 L열 19번 OOO, 아니 내가무슨 애도 아니고 매번 다 일일이 보고해야해?”라며 영화관 자석과 함께 실명을 거론하며 주의를 끌었다. 

그러자 “아니 우리사이에 당연하거 아니야?”라며 실제로 극장에 앉아있던 남자가 대답을 하며 광고 속 여자와 남자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러다 여자가 “이건 너무하잖아. 이건 집착이야”라고 말하자 남자는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그러다 갑자기 화면 속에서 나타나 “이건 집착이 아니야, ‘밀착’”이라고 말하며 지베르니의 ‘밀착 파운데이션’을 소개한다.

이러한 광고에 소비자들은 박수를 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색다르고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전에 보지 못한 광고다’, ‘광고란 이런 거다. 허구헌날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만 캐스팅해서 얼굴, 몸매만 강조하는 광고들 반성해라’, ‘이 광고 기획하신분 승진’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 이니스프리,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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