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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목’ 에뛰드마저 이익 폭증 …‘아모레’ 고성장 지속 전망

에뛰드 1분기 영업이익 255% 급증…그룹 전체 해외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30.7% 증가

  • 기사입력 2016.05.02 15:11

[우먼타임스 엄정여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마이너스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브랜드숍인 에뛰드의 영업이익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데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계속 급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2일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한 1조7,5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191억원으로 30.7%, 당기순이익은 3253억원으로 33.1% 늘었다.

주력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차별화된 브랜드 파워와 다각화된 유통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매출액 1조4,851억원, 영업이익 3,378억원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2%씩 늘었다.

1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로드숍 에뛰드하우스의 약진이다. 최근 몇 년간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에뛰드하우스에 발목이 잡혀 실적증가의 한계를 보였으나 그동안 구조조정과 새로운 경영진 구성 등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이제는 그룹의 이익을 견인하는 중심축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로 미루어 아모레의 성장전망은 한층 밝아졌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에뛰드는 1분기 매출 814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으로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55% 급증했다. 적자경영을 탈피, 이제는 큰 폭의 이익을 내는 효자기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에뛰드는 지난 2013년 3,186억 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 398억 원을 거두며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영업실적이 극히 부진했으나 권금주 사장이 들어서면서 구조조정, 브랜드 리빌딩 노력 등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흑자경영으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에뛰드는 ‘Life is Sweet’이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리빌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1분기에는 베리딜리셔스 라인, 브라우 젤틴트, 101스틱, 빅커버, 핑크생기워터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로드숍과 면세, 디지털 매출이 모두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물론 로드숍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니스프리도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올 1분기 매출액이 1,866억원으로 31%,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그린티 씨드세럼, 화산송이팩, 한란크림, 쿠션 등 대표 상품의 판매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밖에 지난해 에뛰드에서 나와 독립법인으로 신설된 에스쁘아는 매출 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손실이 축소됐다. 에스트라는 매출은 37% 성장한 24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은 여전히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높은 성장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해외사업부는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부는 매출 4,080억 원, 영업이익 794억 원으로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7%씩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사업부가 매출을 견인했다. 아이오페와 라네즈, 마몽드 등은 다양한 마케팅과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방샴푸인 '려'는 판매망이 확대되며 매출이 36.8% 증가하는 대기록을 썼다. 국내 사업부는 매출 1조855억 원, 영업이익 2,682억 원을 실현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와 20%의 증가율을 보였다.

[사진출처 =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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