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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올해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과 ‘혁신’

'나 홀로 호황' 화장품업계선 글로벌시장 강화가 계속 화두 …성장동력 확보 위해 끊임없는 개혁도

  • 기사입력 2016.01.08 16:08
  • 최종수정 2016.01.08 17:11

[우먼타임스 엄정여 기자] 계속되는 내수불황 속에서도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화장품 기업들이 2016년 새해 키워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내세웠다. 물론 그 중심에는 중국 시장이 있다.

‘글로벌’과 ‘혁신’이 올해 화장품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은 지난 4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2016년 경영 방침을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은 2016년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로 정하고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5가지 의제를 중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글로벌 확산 △디지털 리더십 확보 △리테일 역량 고도화 △미래 경영 혁신 △질 경영 체질화 △인재 경영 중점 추진 등을 전략으로 수립했다. 시무식에서 서 회장은 “글로벌 5대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사업 기반 조성을 통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과 아세안 시장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선진 시장에서도 입지를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구 천만 명 이상의 메가시티(Mega City)를 중심으로 신시장 개척 및 입지를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과 탐색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1조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철저한 실행으로 사업구조와 방식에 실질적 변화를 이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이뤄 전략적으로 집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앞으로 다가올 위기들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 부회장는 올해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주력사업 집중 육성과 미래성장 동력 지속 발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집중으로 해외사업 성장 지속 △지속가능 경영활동 확대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 등 3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해외사업 성장 지속을 위해 차 부회장은 “최근 몇 년간 중화권을 중심으로 력셔리 이미지의 ‘후’를 통해 큰 성과를 창출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숨’, ‘빌리프’ 등 경쟁력 있는 럭셔리 브랜드로 중화권과 해외지역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며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투명경영과 지속성장 외에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공정거래와 같은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확대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다’는 시이리(是而利)라는 경영방침을 통해 올해도 변함없이 신뢰와 도덕성을 지키며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 갈 계획이다. 동시에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지난 4일 세종시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글로벌 경영 원년이었던 지난해 성과가 밑거름이 돼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뛰어난 기술과 우수한 품질을 위해 힘써 달라”면서 “한 단계 진일보한 화장품과 의약품의 융합기술을 통해 업계 선도주자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콜마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익성 관리 △KPI 경영 △고객만족 경영 △R&D 기술 경영 △글로벌 성장 경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통합기술원 체제를 본격 가동, 연구 효율을 높이고 우수 연구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화장품 부문은 ‘퀄리티&서비스 리더 포 뷰티(Quality &Service Leader for Beauty)’를 부문 미션으로 정하고 글로벌 품질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글로벌 비즈니스 대응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ODM 화장품 ‘No.1’ 기업을 선언하며 올해의 경영방침을 혁신과 1등으로 제시했다.

이경수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지난해 그룹 매출은 약 30% 이상 성장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올해는 2015년을 거울삼아 올해에는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저성장 기조로 보이지만 위기를 맞아도 무너지지 않는 빠르게 재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현재의 융합, 히든 챔피언의 경쟁력, 조직의 일체감, 유연성과 스피드 등의 원칙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해외부문에서는 네트워크 강화 및 수익성 향상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 할 계획이다. 이미 진출해 있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등 영업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 동남아, 남미 등 신규 시장의 진출을 모색하고 수출 다변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소망화장품은 올해를 ‘위대한 도전의 해’로 선포했다. 최백규 대표는 지난 4일 “2016년에는 끊임없는 열정으로 목표달성에 매진할 것이며 브랜드와 생산성 향상, 기업문화 증진을 위한 투자를 통해 소망화장품이 위대한 도전을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나한, 꽃을든남자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홈쇼핑, 온라인, 드럭스토어 등 성장채널에 집중해 유통거점을 확대하고 중국을 기반으로 한 해외사업과 ODM 매출 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변화에 동참하는 적극적인 참여, 학습을 통한 개개인의 역량강화,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 강화를 당부했으며, 이를 통해 2016년에는 환골탈태하는 해로 거듭나기를 강조했다.

대한화장품협회는 2016년 신년사를 통해 화장품 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대기업과 강소기업이 공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은 “지난해 예상치 못했던 메르스라는 한 여름 큰 태풍을 만나기도 했고, 불확실한 국제 경제 등 환경의 변화 속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준 덕분에 다양한 성공 전략을 발휘하며 중국에서는 프랑스에 이어 화장품 수입 국가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2015년의 대내외의 어려움을 굳건히 극복하며 더욱 더 단단해진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계가 2016년에는 중국, 아세안을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기업뿐만 아니라 강소기업까지 적극적인 연구 개발과 혁신 활동에 매진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미래성장동력이자 글로벌 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 =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소망화장품, 대한화장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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