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문화가 남아 있어 유리천장이 유난히 높은 업종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R&D 비중이 늘어나면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 포진해 있던 여성 인력의 임원 진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우먼타임스가 국내 제약회사 가운데 여성 임원 비율이 높은 25곳을 중심으로 매출 실적과 함께 R&D 투자,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 등을 폭넓게 살펴본다.스물한 번째 기업은 1조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F&B사업 비중이 높은 구조로 제약사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지적을 받고 있는 광동제약
[러브즈뷰티 정솔 기자] 광동제약의 리베이트 사건은 한두번이 아니었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은 광동제약 임직원들이 광고비 집행과 관련해 불법 리베이트 수수한 협의를 잡고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특정 광고대행사에 일감을 밀어주는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뒷돈으로 되돌려받는 정황을 포착했다.수사 확대 여부를 판가름낼 열쇠는 검찰 수사 도중 투신한 이강남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쥐고 있다. 이 이사장은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의 사위로, 광동제약의 지분 0.38%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광동제약이 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