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여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후 2020년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묘가 ‘민주화 성지’로 불리는 경기도 남양주시 모란공원으로 이장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고향인 경남 창녕군에 있던 박 전 시장의 묘는 휴일인 1일 새벽 모란공원으로 이장됐다. 당초 오후 3시로 알려진 이장 시간을 이른 새벽 시간으로 앞당겼다. 모란공원 측은 “직원들 출근 시간 이전에 이미 이장이 완료됐다”고 말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67개 여성·인권단체들은 성명을 발표, “박 전 시장의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그가 떠난 지 벌써 5년, 그래도 그의 붉은 장미는 18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 땅 여성 노동자들의 거친 손에서 피고 있습니다.노회찬 재단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 노동자들에게 ‘노회찬의 장미 한 송이’를 선물했습니다.이른 새벽에 6411번 시내버스 첫 차를 타고 강남 일터로 가는 청소 노동자, 국회 청소 노동자, 국회 출입기자, IT 회사 노동자, 지방의 대리기사들입니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장미와 함께 전태일의 ‘빵’을 나눠주었습니다.‘노회찬의 장미’는 그
우먼타임스 = 한기봉 기자3월 8일은 제115회 ‘세계여성의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와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유엔이 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지 오래다.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 1만 5000여 명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리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다. 빵은 생존권, 장미는 참정권을 뜻한다.여성 노동자들은 노조설립 자유,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환경 개선, 임금 인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우리나라에는 성 소수자가 몇 명이나 될까. 정답은 ‘알 수 없다’이다. 공신력 있는 정부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우리나라는 남성과 여성의 두 개 성만을 법적 성별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네팔, 인도, 뉴질랜드 등 적지 않은 국가가 제3의 성별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미 국무부는 2021년 10월 제3의 성인 ‘X(성별중립)’로 성별이 표시된 첫 여권을 발급했다. 이전에는 신분증에 표시된 성별을 바꾸려면 의사로부터 ‘전환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지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 1만 5,000여 명이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궐기한 것이다.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로 공식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8년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돼, 여성 단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고 노회찬 의원이 매년 이날 주변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오늘날 트랜스젠더와 활동가들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트랜스젠더가 진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그들은 생생한 목소리를 가진 엄연한 사회 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여전히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기도 하다.우리나라의 경우 트랜스젠더를 보호하는 제도적 울타리가 굉장히 허술하다.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본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숨어있지 않고 드러낼 때 차별과 혐오에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성별 정정, 지난한 과정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정의당이 법과 제도를 바꾸겠습니다.”정의당이 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을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여심을 잡기 위해 82년생 김지영법을 핵심 골자로 하는 네 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첫 번째 공약은 채용 성차별 금지,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82년 김지영법’이다. 성평등담당관을 지정하고 성차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채용시 성차별을 예방하겠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출산·육아·돌봄 3대 휴가 확대와 성평등 돌봄 강
[우먼타임스 성기평 기자] 1908년 3월 8일 뉴욕에서 시위를 벌인 2만여 명의 의류 공장 여성 근로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이라고 외쳤다. 빵은 육체적 양식인 생존권이요, 장미는 최소한 인간답게 살 정신적 권리, 즉 노조 결성의 자유와 참정권에 대한 요구였다.3년 후 미국 시인 제임스 오펜하임은 그 투쟁에서 영감을 받아 시 ‘빵과 장미’를 썼다.그 후 평화주의자인 존 바에즈, 주디 콜린스 등 여가수들이 노래호 화답했다. 이 노래는 우리나라 ‘임을 위한 행진곡’처럼 대중적 투쟁 가요가 됐다.“우리들이 행진하고 또 행진할 때
[러브즈뷰티 이은광 기자] 지난해 온라인서점 예스24는 문학, 아동·청소년, 인문·교양, 비즈니스·자기관리, 가정·실용 등 5개 분야 후보작 144권을 대상으로 독자 투표(28만803명 참여)를 진행한 결과, '82년생 김지영'이 5만3579표(19.1%)를 얻어 '올해의 책'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8년에도 1월에도 Best선정로 선정된 '82년생 김지영’ 꼭 읽어봐야할 서적이다.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여성이 겪는 구조적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내 많은 독자의 사
국내 최고 재벌인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최대 현안인 후계구도 완성을 가능한 한 세금을 내지 않고 하기 위해 최순실 씨측에 로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그 과정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까지 동원하는 등 청와대로부터 끊임없는 특혜를 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16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특검의 수사를 통해 삼성그룹이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작년 10월 초순까지도 최순실 씨 일가를 끈질기게 챙겨준 정황이 드러나면서 삼성그룹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강요와 공갈의 피해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잃고
대기업들의 지주사제도 도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재벌총수들의 전횡을 막을 다중대표소송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탄핵 정국에서의 재벌개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선명성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대표소송제를 비롯한 일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의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정치권과 경제계에 따르면 여야 4당은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전자투표제 의무화와 다중대표소송제를 규정한 상법 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다중대표소송제의 본격적인 도입에도 큰 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에 사용된 원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지난 29일 발의된 이 법안은 화장품에 사용된 원료의 목록을 현행 사후 보고에서 사전 보고로 전환해 식약처가 안전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사전 보고를 위반하는 경우 품목제조 정지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윤소하 의원은 “최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화장품이 생산·유통됐으나 현황 파악과 판매중지 및 회수 등의 조치가 적시에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개선
지난 8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삼성이 본격적인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거액 출연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선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유가 서서히 베일을 벗는 형국이다.삼성은 어느 대기업보다 최순실 씨 지원에 적극 나섰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냈고 최 씨의 딸 정 씨가 실소유자인 독일 법인 비덱스포츠를 통해 정 씨의 전지훈련에 35억 원을 지원했다.이와 관련해 삼성이 두재단에 출연한 대기업들과는 달리 최 씨와 딸 정 씨에게 35억원을 직접 지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