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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기술 ‘팸테크’를 들어보셨나요?

- 여성과 기술의 합성어 ‘팸테크’, 5년 내 50조 규모로 성장할 유망 기술 분야로 재조명
- 여성에 대한 이해, 관심, 여성 기술자 늘어나며 성장폭 확대…국내서도 성장세 관측

  • 기사입력 2020.09.29 13:14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우먼타임스 임기현 기자] 여성과 기술의 합성어인 조금은 낯선 신조어 ‘팸테크(Fem-Tech)’. 지난 2015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팸테크가 최근 가장 유망한 기술 분야 중 하나로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실질적인 기술 개발도 뒤따르면서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팸테크는 2025년까지 5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유망한 산업 분야다. 지난 2014년 1조 원 규모로 측정됐던 시장이 10년 새 50배의 성장 폭을 보일 것이라 점쳐진 데는 실질적인 기술 개발과 여성에 대한 관심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물론 유망한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팸테크 관련 연구 개발이 전방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0에서도 다양한 팸테크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고, 지난해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는 애플워치 운영체제에 탑재될 펨태크 앱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관련 서비스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처음 팸테크라는 용어가 대두되었을 때는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여성을 위한 기술'로여겨졌다. 기본적인 여성의 건강 욕구에만 초점을 맞춘 기술과 제품만이 등장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시장이 확대되고 여성에 대한 이해 역시 개선된 데 이어 여성 리더들이 직접 여성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장은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 여성을 위한 기술을 품게 됐다.

기본적으로 여성 문제는 기술 및 의료 분야에서 줄곧 외면 받아왔다. 기술 연구 개발 분야의 전체 자금 중 4%만이 여성 부문을 위한 제품 개발에 투입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나  팸테크 분야가 관심을 끌면서 지속적 연구 개발 및 인력 확보가 이뤄져 2018년 기준 전 세계 팸테크 관련 스타트업은 1만 개를 넘어섰다. 팸테크가 다루는 연구 분야도 기본적인 헬스케어뿐 아니라 여성 유전학, 월경과 폐경 등 다양해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팸테크 분야는 생리 용품, 출산 추적, 유전학, 폐경 등으로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팸테크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여성을 위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 기능성 의류를 개발해 지난해 4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단색’, 여성을 위한 콘돔을 개발하며 국내 팸테크 분야의 문을 연 스타트업 ‘인스팅터스’ 등이 대표적이다.

팸테크 분야의 성장세를 분석한 리포트 ‘피치북’을 작성한 분석가 앤드류 아커스는 “팸테크는 아직까지는 틈새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기술 분야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증가하고 있고, 여성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과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어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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