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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러브즈뷰티 기자들에게 묻는다 3 - 심은혜 기자

[창간특집]러브즈뷰티 기자 파헤치기-심은혜 기자

  • 기사입력 2015.03.06 09:49
  • 최종수정 2018.02.20 10:26

<러브즈뷰티>가 창간 3주년을 맞아 기자들 한 명 한 명을 속속들이 파헤쳤다. 뷰티 기자들의 화장대는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무엇인지, 오랫동안 쓰고 있는 브랜드는 무엇인지, 자신만의 리프레시 활동은 무엇인지 낱낱이 공개한다.  

심은혜 기자
인도의 매력에 푹 빠져 인도 음식을 즐겨 먹고 인도와 관련된 것들을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인도여자 만큼 안 예쁘고 몸매도 안 돼 슬픈 한국인. 화장품 사느라 옷 살 돈이 없는, 있는 것이라곤 내 얼굴에 바를 화장품 밖에 없는 기자.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한 성숙한(?) 여인네. 먹는 것이 인생의 낙.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해 웬만한 건 다 해봤으나 아직 혼자 고기 먹기, 놀이동산 가기를 못해본 것이 너무나 아쉬운 1인. 

1. 창간 3주년을 맞은 소감은?

<러브즈뷰티> 초창기부터 근무했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못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부족한 점도 많은데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 관심 받고 사랑받은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러브즈뷰티>를 만들고 싶다.

2.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다면?

기자라는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미팅 나갔을 때.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모든 것이 익숙하지 않았다. 낯을 많이 가리고, 모르는 사람과는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지 않는 성격이라 처음 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같이 밥을 먹어야 하는 미팅이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처음 미팅했던 실장님께서 성격이 좋으시고, 배려도 잘 해주셔서 스타트를 좋게 끊어 지금은 잘 하고 있다. 감사해요 윤실장님^^

3. 직업병이 있다면?

누군가 화장품에 대해 궁금해 하면 꼭 내가 답을 해줘야 하고, 그 제품을 써보도록 추천하곤 한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화장품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즘 어떤 제품이 좋냐고 물어보면 혼자 다 대답한다. 직업 특성상 많은 정보를 접하고, 실제로 많이 사용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알려주고 싶다.  또한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자꾸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다. 가끔 친한 사람들이 직업병이냐며 왜 이렇게 질문을 많이 하냐고 타박을 주기도...

4. 일할 때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고 있나?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 볼 때. 뷰티 기자이기 전에 남들과 같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제품을 접하다보면 궁금한 점이 생기기도 하고, 자연스레 비교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게 된다.

또한 가끔 카페에 앉아 커피 마시는 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수다를 몰래 엿듣기도 하고, 사람들의 패션이나 메이크업 등을 유심히 관찰한다. 카페는 다양한 사람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사람들의 옷차림이나 메이크업 등을 통해 유행을 알 수 있고, 영감도 떠오른다.

많은 정보를 얻는 만큼 영감도 떠오르는 법. 분야에 가리지 않고 이것 저것 많이 보고 듣다 보면 정보들이 머리속에 머물고 있다 떠오른다. 

5. 자신만의 리프레시 활동이 있다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서점에 가서 사고 싶은 책들 목록을 적고, 그 중 가장 보고 싶은 책을 사서 카페에 앉아 책을 읽는다. 혼자 영화도 보고, 미술관에 가고, 가끔은 커플들로 득실거리는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커플들 사이를 걸어가며 혼자만의 여유(?)를 부린다. 

동물을 좋아해 길냥이(길고양이)에게 참치캔을 사다주며 유혹해 같이 놀기도 하고, 자주 가는 카페 주인이 기르는 강아지에게는 간식을 사다 주며 함께 논다. 그러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날아가 버린다.

▲기자가 다니는 복싱장 전경

평소 운동으로 복싱을 하고 있는데, 유난히 스트레스가 쌓이는 날에는 샌드백을 마구 두들기며 땀을 쫙 빼준다. 그러면 기분이 매우 상쾌해지고 정신이 맑아진다. 또한 힘을 다 쏟아버려 잠도 푹~ 잘 자게 되어 다음날 매우 개운해진다.

가끔은 헤나를 그린다. 잠시 인도에 있을 때 헤나의 매력에 빠졌다. 한국에서도 헤나를 하고 싶었지만 인도 전통 무늬의 헤나를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때문에 직접 헤나를 그리기 시작했다.

스스로 몸에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초집중해야 한다. 집중하면 약간의 두통이나 잡념들을 떨쳐낼 수 있어서 좋고, 헤나를 그리고 나면 나만의 미술작품이 완성되어서 뿌듯하다. 다만 가끔 팔이나 다리에 그려진 헤나 때문에 의도치 않게 무서운 언니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

깊은 생각을 해야 할 때나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이 힘들 때는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청와대 근처를 걷는다. 늦은 밤, 한 처자가 청와대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면 귀신이 아니라 저라고 생각해 주시길...

6.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와 그 이유는?

에잇세컨즈

자인이 심플하면서도 무난하고, 회사 근처에 매장이 있어 구경을 많이 하다 보니 가장 많이 사 입게 되는 브랜드가 되었다.

JEEP

개인적으로 깔끔한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 JEEP은 베이식한 디자인들의 옷들이 많은 것 같다. 작년 여름에는 거의 JEEP 티셔츠만 입고 다닌 듯.

수페르가

주로 청바지와 티셔츠를 즐겨 입어 특별한 날이 아닌 이상 매일 운동화를 신는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적당한 가격대가 매력적인 브랜드. 

7. 자신이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와 그 이유는?

이디(IDI),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정말 우연히 제품을 써보게 되었는데 자극 없이 순하고 보습력도 너무 좋아 반해버렸다. 그래서 이탈리아로 여행간 친구에게 꼭 사다달라고 닦달했던, 여행하는 친구에게 나를 민폐녀로 만들어버린 브랜드들.

아더마(A-DERMA)
피부 타입이 민감성·악건성으로 바뀐 후 피부가 예민할 때마다 케어해주는, 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화장품.

 

히말라야, 바이오티크
인도에 있을 때 사용했던 제품으로, 가격대비 제품력이 너무 좋아 한국에 와서도 계속 찾게 되는 브랜드. 지금도 화장대의 반을 차지하고 있다는...

쏘내추럴
인터넷쇼핑을 하다 알게 된 브랜드로, 독특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호기심에 한 번 써봤는데 제품력이 너무 좋아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 

스킨79, 닥터 랩
회사 책상에 올려놓고 쓰는 화장품 브랜드들. 한 번 써보고 제품력이 너무 좋아 반했다. 패밀리세일 때 양손 무겁게 구입 후,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렸다. 선물 받은 지인들에게 제품 너무 좋다며 고맙다고 인사 받은 뿌듯한 브랜드.  

엘보라리오, 데메테르
주로 바디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 극건조한 바디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하루 종일 바디에서 은은한 향기를 나게 해줘 애용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라는 브랜드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애용해오고 있는, 말이 필요 없는 브랜드.

한율
우리나라 대대로 이어져 온 민간요법이 담겨있으며, 한국적 느낌이 풍겨 정감과 신뢰가 가는 브랜드. 제품력은 말할 것도 없이 좋고, 단아하고 은은한 디자인과 향기가 정말 매력 있다. 이니스프리와 마찬가지로 한율도 브랜드가 처음 생길 때부터 사용해왔다.

랑콤, 베네피트
마스카라를 전혀 사용하지 않던 나에게 마스카라를 사용하게 해준 브랜드들. 속눈썹이 직모에 길고 두꺼워 뷰러를 사용한 후 마스카라를 사용해도 항상 속눈썹이 처졌다. 이런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해준 브랜드들. 이제는 파우치에 마스카라만 3개 갖고 다는다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런 피부톤을 연출해줌과 동시에 피부 결점은 커버해 주고, 촉촉하게 발리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파운데이션. 비싸지만 정말 사랑한다.

나스
색조 화장에 눈을 뜨게 만든 브랜드. 발색과 지속력이 너무 좋다. 블러셔는 여태 사용했던 수많은 브랜드 중 나스가 최고.

라네즈
아주 어렸을 때부터 라네즈 기초케어 제품을 사용해왔다. 특히 워터뱅크 제품을 정말 좋아했다. 그러나 명동 라네즈 스타에서 메이크업을 접한 뒤로부터 기초보다 색조 제품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   

헤라, 아이오페, 설화수, 베리떼, 아모레퍼시픽
어렸을 적부터 함께 자란 화장품 브랜드들. 엄마의 화장대를 차지하고 있어 엄마가 없을 때 몰래 조금씩 사용했었다. 인생에서 가장 먼저 접한 화장품들이었으며, 자연스럽게 내 첫 화장품들이 됐다. 나를 화장품의 세계로 인도한 브랜드들. 

8. 오랫동안 쓰고 있는 화장품 아이템은 무엇인가?

아이오페 레티놀

20대가 되기 전부터 써왔다. 어렸을 때는 제품이 좋은지 모르고 집에 있어서 그냥 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주름을 위해 가장 애용하는 제품이 됐다.

9. 화장대 공개

화장대 대신 책장을 화장대로 쓰고 있다. 색조화장을 거의 안하는 편이라 기초케어 제품이 주를 이룬다. 피부가 뒤집히고 난 후 화장대 제품들이 많이 달라졌다.

 

10. 좋아하는 향수 공개

(왼쪽부터) 불가리 옴니아 인디안 가넷, 안나수이 라뉘드보헴 오드트왈렛, 조 말론 런던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 코롱, 앳킨슨 24올드 본드 스트리트 오드 코롱, 산타마리아 노벨라 FIRENZE,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드 뚜왈렛, 맥앤로건 블랙, 클린 에어 오데퍼퓸.

11. 파우치 공개

파운데이션이나 쿠션류 등을 바른 뒤 주로 마스카라와 볼터치, 립 제품으로 살짝 포인트만 주는 스타일로, 파우치에 주로 눈과 입술에 관련된 제품들을 넣어 가지고 다닌다.

히말라야 콜드밤 두통이 있거나 졸릴 때 사용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잠이 확~ 달아난다.

헤라 UV 미스트 쿠션 여태 사용했던 쿠션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제품.

카다리스 뮤자밤 일 년 내내 트는 입술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꿔주는 립밤.

반클리프 아펠 레브, 아쿠아 디 파르마 코로니아 샘플 옷에 냄새가 뱄을 때, 미팅을 나갈 때 사용한다.

이솝 핸드 밤 남자같이 거친 내 손을 위한 필수 아이템.

에뛰드 키스풀 립 케어 02 스트로베리 메마른 입술을 가진 나에게 립밤 2개는 필수.

라네즈 세럼 인텐스 립스틱 P42 레트로 플럼, 한율 립 틴트 바이올렛 무드 내 얼굴에 잘 어울리는 립 컬러 제품들. 

베네피트 더 리얼 스틸 데아 리얼 마스카라, 베네피트 롤러 래시, 랑콤 버츄어스 드라마 속눈썹을 더 길고 풍성하게 연출해 주는 제품들.

더브로우겔 더블 엔디드 하이라이터 펜슬 02(누드/매트-골드/샤인), 더브로우겔 워터 레지스턴트 아이브로우 겔 풍성하고 제멋대로인 눈썹과 그 주변을 깔끔하게 정돈해 주는 제품들.

나스 블러쉬 오르가즘 가장 좋아하는 블러셔.

나스 새틴 립 펜슬 만도르 발색, 발림성 모두 뛰어나다. 내 얼굴과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레드 립 제품이라 좋아하는 아이템이지만, 깎아서 사용하는 제품이라 약간 귀찮다.

맥 파워포인트 아이 펜슬 베리트 트레져 맥 아이라이너를 즐겨 쓴다.

소울트리 천연카잘 순블랙 인도산 아이라이너. 번짐은 좀 있지만 눈에 자극이 없다.

아이오페 틴티드 리퀴드 루즈 08 로즈드롭 메이크업을 가르쳐 주신 스승님께서 선물로 주신 제품. 색상, 발림성 등 뭐 하나 빠짐없이 너무 마음에 드는 립 제품.

랑콤 밤 인 러브 110호 로즈 마카롱 립밤 바르고, 립스틱 바르기 귀찮을 때 이 제품 딱 하나만 바르면 끝.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쁜 핑크빛 입술로 만들어 준다.

베네피트 울트라 플러쉬 립 글로스 촉촉하고 글로시한 입술을 연출해 준다.

문샷 컬러 문워크 스틱 익스트림 G702 잉글리쉬 로즈 립 제품이나 블러셔로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으로, 주로 내 볼을 담당하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에이지 디펜스 활성 스킨, 에멀젼 스킨, 로션은 항상 갖고 다니는 필수품.

[정리 = 러브즈뷰티 최지민 기자]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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