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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 회사자금 유용 의혹

"회사 자금, 이사회 승인 없이 대여금 명목으로 빼돌려"
차량 리스 금액만, 2016년 부터 9월까지 5억9300만 원

  • 기사입력 2022.12.09 19:30
  • 최종수정 2023.12.04 17:21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가 회사 공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한 대표가 제 삼자에게 회사 법인카드를 쓰게하고 계열사 자금으로 고급 외제 차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노조측에서 제기하고 있다. 

한재준 대표이사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SNS에 선물 받았다고 올린 법인카드(대우산업개발 제공
한재준 대표이사의 내연녀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의 SNS에 선물 받았다고 올린 법인카드(대우산업개발 제공

인터넷매체인 팍스넷뉴스는 9일 자신들이 입수한  대우산업개발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인용해 한 대표가 레인지로버4.4, 레인지로버 5.0, 페라리812 등의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월 400만~500만 원의 리스료를 사용한 셈이다.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한 대표의 차량 리스 금액만 5억9300만 원에 이른다. 관계사인 ㈜스토비와 디더블유바이오를 통해서도 비업무용 차량을 리스하고 기사 급여까지 지급하도록 했다.

팍스넷뉴스에 따르면 현재 한 대표의 불법과 비리로 인해 회사에 입힌 손해액만 무려 9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대표가 회사 자금으로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급빌라 두 채를 매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 소집 없이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고급빌라를 구입했다는 의혹이다. 심지어 수억 원어치 인테리어 공사까지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팍스넷뉴스는 "제보를 바탕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리버힐'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소유자는 한재준 대표와 그의 배우자로 적시돼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4월 이 주택을 76억원에 매수했다. 38억원씩 두 채"라고 보도했다. 

대우산업개발 임직원은 노조측 주장이라면서 "업무와 무관한 고급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수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빼돌렸고, 일체 상환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업무상 횡령 또는 배임에 해당한다"며 "심지어 임대 관리마저도 회사 임직원들을 동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우산업개발 임직원들은 서울경찰청 금융수사대 앞에서 한 대표의 비리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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