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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을 세계화 합시다

국회서 '김밥의 새로운 가치창조와 세계화를 위한 포럼' 열려
대한민국 김밥포럼 김락훈 의장, "KIMBOP으로 표기하자"

  • 기사입력 2022.11.18 16:26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그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식으로 사람들은 비빔밥과 불고기 등을 말했다. 하지만 최근 김밥이 떡볶이와 함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CNN이 선정한 대표적 한식에도 김밥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김밥은 세계적으로 일본 ‘스시’의 한 종류라는 등 근거 없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흔한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아쉬웠다. 코로나 이후 식문화가 간편한 식사 위주로 변화하면서 기존의 한식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신(新)한식’으로서 김밥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김밥의 새로운 가치 창조와 세계화 추진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를 주최한 ‘대한민국김밥포럼’ 이락훈 의장의 말이다.

이 포럼은 김밥의 달라진 위상을 알리고 앞으로 김밥의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정책 및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토론회다.

김 의장은 김밥의 새로운 위상을 담기 위해 기존의 ‘김밥(Gimbap)’이 아닌 ‘김밥(KIMBOP)’이라는 새로운 영문 표기를 쓰자고 주장했다. 그는 “외국에서는 단어의 앞자리에서 알파벳 G보다 K를 더욱 선호하고 한국(Korea)의 대표성을 띠는 의미와 김(Kim)으로 만든 김밥이니 그에 맞춰 K로 변경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밥은 잔반도 없이 쌀 소비 촉진을 돕고 일반의 인식보다 훨씬 우수한 가치를 지닌다”며 “김밥은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자 어릴 적 소풍 도시락 속 추억이 담긴 음식으로서 그 가치에 대해 국민의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한식의 한 카테고리로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김락훈 대한민국 김밥포럼 의장은 2015년부터 매년 미국한국문화원주최로 미국내 공립학교 선생님과 교육행정전문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김밥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있다. (대한민국김밥포럼)
김락훈 대한민국 김밥포럼 의장은 2015년부터 매년 미국한국문화원주최로 미국내 공립학교 선생님과 교육행정전문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김밥의 우수성을 교육하고 있다. (대한민국김밥포럼)

포럼을 후원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최근 우리의 주식인 쌀 가격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쌀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김밥이 세계로 나아간다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로컬푸드와 특산물의 거래를 확산시켜 농어가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김밥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신드롬을 만들어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김밥이라는 신한식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아이콘이 되도록 그 기반 플랫폼 조성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식진흥원 오영호 실장은 ‘국내외 김밥 동향 및 세계화 방안’ 주제 발표에서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는 김밥 선호도와 취식 경험이 높다”며 “선택과 집중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에서는 이종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외식지원부장, 변세광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팀장, 신민호 고흥군 경제유통과 마케팅총괄 팀장, 최영란 CJ GSP(Global Strategic Product: K-Food) 팀장 등이 김밥 세계화를 위한 지원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회는 한국식품과학회, 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문화체육관광부, 농촌진흥청, 경상북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진흥원, 포항시, 고흥군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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