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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비극] ④사라진 핼러윈 마케팅

할인행사 취소, 핼러윈 상품 철수

  • 기사입력 2022.10.31 16:52
  • 최종수정 2022.11.01 10:31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이태원에서 일어난 대규모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다음 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유통업계도 핼러윈 관련 할인 및 행사 일정을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31일 서울 한 시장에서 핼러윈 등 파티용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거리는 한산하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한 시장에서 핼러윈 등 파티용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거리는 한산하다. (연합뉴스)

앞서 29일 저녁 10시 15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데이 축제가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30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국민 담화에서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이태원 사고 수습에 두겠다”고 밝혔다.

유통가는 핼러윈 전후로 계획했던 행사들을 속속 취소하고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하려던 '쓱데이'를 취소한다.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해 1년에 한번 진행하는 대표 대형 할인 행사를 없앴다. 

지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빅스마일데이’도 행사 이름을 쓰지 않는 대신 쿠폰 할인 행사로 축소 운영한다. 이마트는 핼러윈 장식을 내리고 관련 판매 상품을 모두 철수했다. 핼로윈 특별 제작 상품도 폐기했다.

롯데그룹은 마트,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롯데 유통군이 참여하는 대형 통합 마케팅 행사인 ‘롯키데이’ 행사를 최소화한다. 홍보 및 이벤트 계획은 대폭 취소하고 일부 할인 행사만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는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단장도 미뤘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점등 이벤트를 줄이거나 없애고 더현대서울은 6000개의 조명을 쓰려던 ‘라이트닝 쇼’를 멈췄다. 다음 달 3일 크리스마스 외벽 장식을 공개할 예정이었던 롯데백화점은 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등 국내 테마파크도 핼로윈 공연과 이벤트를 중단한다. 롯데월드는 다음 달 3일까지 개최하려던 핼러윈 축제 프로그램, 에버랜드는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퍼레이드와 불꽃쇼를 취소했다.

편의점 업계도 애도에 동참하며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CU는 핼러윈 코스튬과 파티용품을 무료 배송하는 기획전을 취소했고, GS25는 잠실 주경기장 핼러윈 EDM 축제에 설치한 부스를 철수했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앱에서 진행 예정이던 경품행사를 없애고 SNS 이벤트도 일찍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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