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일본 무비자 입국이 지난 11일부터 재개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항공료 값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3배까지 뛰었고, 이마저도 대부분 만석으로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입국이 풀리면서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일본 항공권과 여행 상품 판매량이 대폭 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인터파크에서 일본 항공권을 예약한 사람은 전주 대비 268%, 여행 상품 예약은 204% 늘었고, 티몬의 지난달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항공권 매출 역시 8월 대비 약 73배 (7196%) 폭증했다.
문제는 비싼 항공료다. 한 여행사 사이트에서 이달 말 출발 기준 일본행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인천~오사카행 최저 항공편 43만원 △인천~도쿄행 64만원 △김포공항~후쿠오카행이 55만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기준 오사카행 항공편이 23만원, 도쿄행이 16만원(일본 여행 커뮤니티 기준)이던 것과 비교하면 최대 4배 넘게 뛴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의 운항 횟수가 줄어든 데다 유류할증료·고환율 영향 등으로 항공료가 일시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주요 노선 증편에 나서고 있어 점차 항공료도 저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상투어 이명석 대표는 “현재는 일본행 항공료가 크게 올랐고 그마저도 구하기 어렵지만 항공사들이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면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