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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담대 평균 금리 4.58%, ‘끝없는 이자 부담’

9월 변동형 금리 최상단 7% 육박…연내 8% 돌파 가능성

  • 기사입력 2022.10.12 16:16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의 대출 금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서민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서민 가계대출 이자 부담을 늘리는 요소다. 사진은 인파로 붐비는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잇따른 기준금리 인상은 서민 가계대출 이자 부담을 늘리는 요소다. 사진은 인파로 붐비는 서울 명동 거리. (연합뉴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KDB산업은행과 토스뱅크를 제외한 16개 은행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만기 10년 이상)의 업계 평균 금리는 연 4.58%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권의 대출 금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0~1000점으로 나뉜 신용점수별 금리와 이를 아우르는 평균 금리를 은행별로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금리 인상이 반복되면서 주담대 평균 금리가 5%대를 넘어선 곳도 있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제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각각 5.44%, 5.33%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담대 평균 금리가 5% 이상인 유이한 은행이다.

광주은행과 IBK기업은행의 평균 금리는 5%에 육박했다. 광주은행이 4.93%, 기업은행이 4.82%다.

4.59%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주담대 평균 금리가 낮아졌다. 전달 4.65% 대비 0.0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4.56%, NH농협은행 4.53%, 신한은행 4.48%, DGB대구은행 4.48%, BNK부산은행 4.48%, BNK경남은행 4.42%로 나타났다. SH수협은행과 카카오뱅크는 각각 4.31%, 4.30%였다. KB국민은행은 4.29%, 하나은행은 4.27%의 평균 주담대 금리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주담대 평균 금리가 4.07%로 가장 낮았다. 전 달과 비교해 평균 금리가 0.02%포인트 낮아졌다.

케이뱅크는 신용점수 600점 이하 구간 금리가 4.57%로 업게 중위권에 해당했으나 651~1000점 7개 구간에서 업계 가장 낮은 대출 금리를 적용했다.

은행 대출 금리는 지속해서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2일 물가 안정과 환율 방어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은행의 대출 금리가 자금 조달 비용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기준금리 인상은 필연적으로 대출 금리 인상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당초 10월에 물가가 최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내년까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9, 10월 수치가 집계돼야 업계 전체 현황이 나오겠지만 이미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최상단이 7%에 육박한다”면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담대 금리가 8%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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