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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불균형 심각, 충청도 1만7617명당 1곳

서울시 5900명당 1곳과 비교하면 접근성 3배 차이

  • 기사입력 2022.10.03 09:00

우먼타임스 = 손성은 기자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별 인구 대비 은행 점포 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특별시였고 가장 부족한 곳은 충청도였다.

은행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 소외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 시내 은행별 ATM. (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별 ATM. (연합뉴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14개 은행(인터넷전문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씨티은행 제외)의 전국 영업점 총수는 4955개다.

이를 각 광역자치단체 인구에 대입해 은행 영업점 수를 계산한 결과 지역별로 격차가 컸다.

영업점 수가 가장 부족한 지역은 충청도다. 올 상반기 인구는 371만7319명으로 은행 영업점은 211곳이 있다. 도민 1만7617명당 영업점 수 1곳 꼴이다.

강원도도 영업점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총 90곳의 영업점에 인구는 153만9064명이다. 인구 1만7100명당 영업점이 1곳이다.

충청도와 강원도는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도 존재하지 않는다.

BNK경남은행이라는 지방은행이 있는 경상도 지역은 그나마 사정이 좋았다. 인구 590만9578명에 영업점은 426곳이었다. 인구 1만3872명당 점포 1곳 수준이다.

경기도의 인구는 1358만5967명이다. 영업점은 996곳으로 인구 1만3640명당 영업점이 1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도(영업점 269개, 인구 360만4719명)는 1만3400명당 영업점 1곳, 인천광역시(영업점 233개, 총인구 295만7066명)는 1만2691명당 영업점 1곳, 세종특별시(영업점 30개, 총인구 38만215명)는 1만2673명당 1곳, 대전광역시(영업점 127개, 총인구 144만8401명)는 1만1404명당 1곳, 제주도(영업점 62개, 총인구 67만8012명)는 1만935명당 1곳, 울산광역시(영업점 103개, 총인구 111만5609명)는 1만831명당 1곳이다.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서울특별시는 인구 대비 영업점 수 사정이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좋았다.

인구 237만5306명, 영업점 246개의 대구광역시는 9655명당 점포 1곳이 있다. 인구 143만5378명, 영업점 159명의 광주광역시는 9027명당 1곳이다. 인구 333만6737명, 영업점 394명의 부산광역시는 8468명당 영업점이 1곳을 기록했다.

인구 949만4807명인 서울특별시는 1609개의 영업점이 있어, 인구 5901명당 1곳의 점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해당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이 있는 지역은 그래도 덜한 편이지만 강원도, 충청도 등은 거점 은행이 없어 인구수 대비 영업점이 부족하다”라며 “현재 공동점포 등을 통해 점포 폐쇄에 따른 금융 소외 현상을 해결하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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