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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제주 포도뮤지엄 기획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5일 개막, 내년 7월 3일까지 전시 진행…김희영 총괄디렉터 두 번째 기획
미술관 자체 기획의 테마공간을 통해 전시의 서사를 유연하게 연결

  • 기사입력 2022.07.05 13:21
  • 최종수정 2022.07.05 14:06

 우먼타임스 =  최양수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이 자체 기획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전을 개막한다.

SK그룹이 지난해 4월 제주에 개관한 포도뮤지엄의 두 번째 기획전으로 5일부터 1년간 전시된다.

포도뮤지엄 내부. (포도뮤지엄)
포도뮤지엄 내부. (포도뮤지엄)

김희영 총괄 디렉터가 기획한 전시로 참여 작가는 이배경, 강동주, 정연두, 리나 칼라트(Reena KALLAT), 알드레도&이자벨 아퀼리잔(Alfredo & Isabel AQUILIZAN), 오노 요코(Yoko ONO),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으로 미디어아트, 설치, 영상, 회화, 조각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을 차용했는데 전시의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전시 작품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신에게 주어진 지리적, 정서적 영토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존재들에 주목하고 다성적인 존재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에 대한 폭넓은 시선을 제안한다. 

특히 강동주와 정연두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주에 머물며 제주의 자연과 이야기를 전시의 주제와 연결하는 신작을 제작했다. 이배경과 오노 요코의 작업은 포도뮤지엄 공간에 맞게 새로 설치돼 감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리나 칼라트의 대표작 ‘짜여진 연대기’와 우고 론디노네의 대표작 ‘고독한 단어들’은 포도뮤지엄이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것이다. 알프레도&이자벨 아퀼리잔은 자녀들과 함께 제주에 방문해 대형 설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개관전에 이어 이번 전시와 테마공간의 기획을 담당한 김희영 총괄 디렉터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주류, 비주류로 구분되기 이전에 수많은 공통점을 가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포도뮤지엄은 전시를 친근하게 소개하고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가지 버전의 오디오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 버전이 제공되며 한국어와 영어는 성인용과 어린이용을 마련해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어 버전은 '파친코'에서 젊은 선자를 연기한 김민하 배우가, 일본어는 빌리의 츠키가 맡았다. 개관전 중국어 도슨트로 인연을 맺은 NCT 샤오쥔은 이번 전시에도 참여했다. 오디오 가이드는 전시장에서 QR를 스캔하거나 포도뮤지엄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청취할 수 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틀 전 인스타그램에 ‘1빠’로 전시를 관람했다며 글을 올렸다. 사진에는 최 회장이 전시장의 광대 옆에서 나란히 같은 자세로 앉아 배를 내밀고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제 배가 나온게 아니고 옆에 클라운과 똑같이 해볼려고 내밀어 본 겁니다. 진짜일 겁니다”는 글과 함께 ‘#포도뮤지엄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1빠’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최태원 SK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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