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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지난해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727명 도왔다

상담, 의료‧법률 지원, 자립‧자활 등 총 1만 2600여건 지원
성매매 피해 유입 경로 '채팅앱'이 가장 많아

  • 기사입력 2022.06.03 18:08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 

# 가정에서의 갈등으로 가출한 17세 학생 A양. 생계비 문제와 또래 친구의 회유로 조건만남에 발을 들였다. 곧바로 그만두고 싶었지만, 조건만남 상대 B씨가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해오자 위협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다.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는 재판과 병원 치료에 동행했고, A양은 생활의 안정을 찾으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성매매 피해를 입은 아이들 727명이 여성가족부와 지자체 등의 도움으로 상담, 의료‧법률 지원, 치료회복 등 1만 2520건의 지원을 받았다.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연령은 14세~16세가 40.3%으로 가장 많았다.(pixabay)
성매매 피해 아동·청소년 연령은 14세~16세가 40.3%으로 가장 많았다.(pixabay)

여성가족부는 3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함께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운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원센터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하게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아동‧청소년이 성매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숙박비와 식비 등 긴급구조를 지원하고, 이미 성매매에 유입된 아동‧청소년이 성폭력, 인신매매 등 추가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초기구조부터 사후관리를 돕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 연령은 14세~16세가 293명(40.3%)으로 가장 많았다. 17~19세가281명(38.7%), 심지어 10~13세 48명(6.6%)도 있었다.  

아동‧청소년 성매매 피해 경로.(여성가족부)
아동‧청소년 성매매 피해 경로.(여성가족부)

피해 유입경로는 채팅앱이 46.5%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및 지인은 12.8%, SNS는 10.7%로 나타났다. 

피해 청소년을 길들이기 하거나 폭행‧갈취해 성매매를 강요하는 사례 등은 1372건이 보고됐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총 727명을 도왔는데 이중 상담이 9608건으로 76.7%를 차지했다. 법률지원은 1274건, 의료지원은 578건순이었다. 

아이뿐 아니라 부모 등 법정대리인에게 피해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도 355회 실시했다. 성매매에 다시 유입되지 않으려면 보호자의 관심과 보호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지원센터는 온라인 성매매 감시활동을 1만 1993회 실시했으며, 유흥업소 밀집지역 현장 방문도 63회 진행했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지자체, 보호시설 등 유관기관과 아동‧청소년의 '안전하게 성장할 권리'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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