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유명 아이돌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성적 허위영상 ‘딥페이크’가 1년 만에 8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올해 1분기 딥페이크 정보를 중점 모니터링한 결과 963건을 시정요구(접속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시정요구 건수 116건보다 8배 넘게 많은 수치로, 대부분의 피해자는 연예인이었다. 적발된 963건 중 954건이 연예인, 나머지 9건은 일반인이 대상이었다.
방통심의위는 앞으로도 디지털성범죄정보 유통 억제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국내외 주요 유통 플랫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경찰청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상시 공조체제 강화,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 대상 자율규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정보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불법촬영물’에 대한 신고 접수도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분기 14건에서 2021년 267건, 올해는 1494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