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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넓히고 보험료 내리고...새 ‘치아보험' 잇따라 출시

외래 진료 환자 중 1위는 치과 치료 환자
비싼 진료비 부담 줄이고자 치아보험 찾는 소비자 증가

  • 기사입력 2022.04.13 06:30
  • 최종수정 2022.04.13 16:54

우먼타임스 = 강푸름 기자 

치과치료는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많아 부담이 크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래진료비용 중 치과치료 비중은 3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새로운 치아보험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보험료를 낮추는 보험사가 등장하면서 치아 보험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있다. 

보험사들이 잇따라 치아보험을 출시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pixabay)
보험사들이 잇따라 치아보험을 출시하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pixabay)

치아보험은 충치, 구강검진, 스케일링 등 치료 빈도가 높은 보존치료와 틀니, 임플란트 등 목돈이 필요한 보철치료를 보장한다.

2019년 한국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치아보험 가입 건수는 2016년 335만건에서 2019년 444만건으로 49.2% 증가했다. 치아질환을 앓는 환자 수가 많아지면서 가입 건수도 늘어났다. 치아보험은 40대가 가장 많이 가입했고, 50대와 30대가 뒤를 이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동양생명, 현대해상 등이 최근 기존보다 보장 영역을 넓힌 치아보험을 내놓았다. 

삼성생명은 치아보험 보장 영역을 넓힌 ‘삼성치아보험’과 유병력자도 가입할 수 있는 ‘삼성 간편 치아보험’을 선보였다.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10년 만기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주보험에서 임플란트·틀니·브릿지 등 보철치료와 금니 등 크라운 치료, 인레이·아말감 등 보존치료를 포함해 영구치 발치, 신경치료 등을 보장한다. 임플란트 보장 범위도 확대했다. 새롭게 추가된 ‘특정임플란트 치조골이식술’과 ‘재식립 임플란트’ 등 특약을 통해 치료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병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치아보험과 달리 △현재 틀니(가철성 의지) 사용 여부 △최근 1년 이내 치과에서 치료, 투약을 받거나 치료 필요 진단을 받은 적 있는지 등 두 가지 항목만 고지하면 된다.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얼굴 부위까지 보장 영역을 넓힌 ‘밝게웃는얼굴치아보험’을 판매한다. 충치와 치주질환 치료뿐 아니라 자연적인 치아마모나 파절 등을 원인으로 한 치료까지 보장한다. 

목돈이 들어가는 임플란트 치료는 1개당 최고 150만원까지 보상해 보장을 강화했다. 치아보철치료(임플란트강화형), 임플란트치료(연간 3개한·보험기간 중 10개한) 등 담보도 추가했다. 

특히 치아를 포함해 눈, 턱, 귀, 코 부위에 대한 특화보장을 신설해 얼굴 부위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이 보장 범위를 넓혀 치아보험을 출시했다.(삼성생명,현대해상)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이 보장 범위를 넓혀 치아보험을 출시했다.(삼성생명,현대해상)

동양생명은 비급여 항목으로 부담금액이 큰 보철치료 보장을 강화한 ‘무배당수호천사꼭필요한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폭 넓은 치료를 보장하는 ‘일반형’과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제한 없이 보장하는 ‘프리미엄형’으로 구성됐다. 일반형은 영구치 임플란트와 브릿지, 크라운 등을 연간 3개 한도로 보장한다. 프리미엄형은 임플란트, 브릿지, 크라운 등 일부 보철치료를 최초 계약일로부터 2년 이후에 개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업계 처음으로 치아보험 시장에 진출한 라이나생명은 최근 치아보험 보험료를 낮췄다. 

라이나 생명은 ‘(무)라이나다이렉트치아보험Ⅱ(갱신형)’ 보험료를 최대 15% 인하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이 상품은 크라운 치료를 2년 이내 연간 3개 한도, 2년 이후 연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하고 충전치료와 주요 치주 질환은 면책 기간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치아보험을 찾는 소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외래 다빈도 질병 통계’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1천 700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4위는 치아우식(충치) 환자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치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는 늘어나는 반면 유병력자들은 가입이 제한되는 등 아쉬움이 컸던 상태"라며 "대형 보험사들의 경우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동시에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편의를 높이는 측면에서 치아보험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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