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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백신 접종 꺼리는 부모들 “유치원 못 가게 돼도 안 맞춰”

  • 기사입력 2022.03.17 16:45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자 정부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접종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권고했으나 학부모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월 2주 차 전체 확진자의 25.5%는 18세 이하다. 5~11세 소아의 누적 발생률은 10만 명당 2만2162명으로 전체 인구 발생률인 1만2019명에 비해 높다. 

(pixabay)
(pixabay)

5~11세는 약 70만여 명이 확진됐고, 위중증 환자 20명, 사망자는 4명이다. 12~17세는 48만여 명이 확진됐고 위중증 환자는 26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 

정부는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낮지만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중증 위험이 크다”며 고위험군에는 적극적으로 접종을 권고하고, 이 외에는 자율 접종을 안내했다. 

고위험군은 만성 폐, 심장, 간, 신장 질환, 신경근육 질환, 당뇨, 비만, 면역억제제 복용 등의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중인 소아 등이다. 

특히 확진된 소아의 경우 고위험군은 면역 형성과 중증 예방을 위해 기초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고, 일반 소아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정부는 24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을 진행하고, 접종은 31일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아이들은 중증으로 갈 확률이 적은데다 백신을 접종해도 돌파감염 사례가 많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의 이유로 백신접종 자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신접종 후 생리이상 부작용을 겪으니 아이들은 더 걱정돼 못 맞히겠다” “가족 중에 백신 맞고 전신마비 왔다. 부작용이 너무 우려된다” “주변에 백신 맞고 돌아가신 것 봤다. 아이는 절대 주사 안 맞힌다” “독감 백신 맞아도 독감 걸렸고, 코로나 백신 맞고도 코로나 확진됐다. 백신을 믿을 수 없다” “백신 3차까지 맞고도 돌파감염됐고, 큰 증상 없이 지나갔는데 굳이 맞힐 필요를 못 느끼겠다” “아이가 어떻게 반응이 올지도 모르고, 지금 부작용이 없다고 해도 후에 발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은 위중증으로 갈 확률이 적다고 하는데 왜 맞으라고 하나” 등의 의견이다.

특히 백신 미접종으로 유치원이나 등교에 제약이 생긴다고 하더라고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백신 맞혀야 유치원 갈 수 있다면 퇴소하겠다” “아이가 둘이라 유치원 안 보내면 힘들지만 백신접종보다 나을 것 같다.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지만 직접 부작용 겪어보니 접종에 거부감 든다” “학교에서 백신 접종해준다고 하거나 강요하면 거부하고 바로 집으로 오라고 했다” “학교 중단할 각오 하고 있다. 나중이라도 문제 되면 남편이랑 홈스쿨링 하기로 이미 이야기 마쳤다” 등 강력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5세 이상 아이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시도를 즉시 멈추십시오”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청원인은 “백신으로 인한 항체의존면역증강(ADE) 등 부작용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들에 위험한 백신접종시도를 멈춰야 한다”며 “최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과 관련한 문서가 공개됐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5세 아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시도를 즉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건강한 어린이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11월 5∼11세 어린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이 승인된 뒤 접종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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