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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행복할 수 있다”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우리 사회 성평등 아직 멀었다”

  • 기사입력 2022.03.08 17:34
  • 최종수정 2022.03.08 21:34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성평등 분야에서 크게 뒤떨어져 있다. 아직도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와 문화가 남아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3월 8일은 114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엔이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해 세계 각국은  이날을 기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매년 이날에는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도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국가 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우리 정부에서 적지 않은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단단하고, 성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와 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여성이 행복해야 남성도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김현지 간호장교에게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에서 김현지 간호장교에게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하며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장미꽃을 선물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편 문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가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젠더갈등이 증폭되면서 여성가족부에 대한 오해가 커졌다"며 "여가부는 결코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다”고 밝혔다. 여가부 지위 문제가 대선의 쟁점이 된 상황에서 여가부 존속 주장을 확실히 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여성부 기능과 명칭 조정을 공약으로 발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문 대통령은 “여가부는 김대중 정부 때, 여성부로 출발했다”며 “여성부 신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여성부는 여성부가 없어지는 그날을 위해 일하는 부서’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위민이 정한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오늘의 성평등’이다. 

유엔은 “여성이 기후위기의 영향에 대해 과도하게 많은 부담을 지고 있다”며 “여성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솔루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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