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 김성은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이 여성가족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64.0%가 폐지에 찬성했고, 여성도 40.0%가 찬성했다. 폐지에 반대한다는 사람은 남성이 29.8%로 적은 반면 여성은 47.1%로 많았다. 여성은 여성가족부 폐지보다 존속을 원하는 이가 많은 것이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상대로 ‘대선 관례 정례 조사’를 진행해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51.9%가 여가부 폐지에 찬성했고, 반대는 35.8%,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9.6%였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여가부 폐지 공약을 내세워 정치권은 물론 여론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연령별 폐지 찬성 비율은 MZ세대가 가장 높았다. 18∼29세에서 60.8%, 30대 56.7%, 50대 52.5%, 60세 이상은 47.8%였다.
폐지 반대 비율은 40대가 4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39.7%), 60대 이상(39.5%)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도 입장이 달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이 각각 79.0%, 73.3%라는 높은 비율로 폐지에 찬성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62.0%, 79.9%가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73.5%, 중도 55.7%가 찬성했고, 진보에서는 63.1%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작년에도 여가부 폐지 논란이 일어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여성가족부 폐지 찬반에 대한 조사를 했었다.
당시에도 여가부 폐지 여론이 강했다. 응답자 과반에 가까운 48.6%가 폐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9.8%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