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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여성] 여성단체 “윤석열 여가부 폐지 공약 개탄스럽다”

  • 기사입력 2022.01.12 13:37
  • 최종수정 2022.01.12 13:38

우먼타임스 = 이사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여성단체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은 “윤석열 후보의 반(反)페미니즘 선동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여성연합은 “윤 후보가 생각하는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내는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심지어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진심, 변화, 책임' 신년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당시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겠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느닷없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7글자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왜 이런 공약을 내세웠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남녀 갈라치기 아니냐”는 질문에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만 답했다. 또 견해를 바꾼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현재 입장은 여가부 폐지 방침이다. 그리고 더는 좀 생각해보겠다”라고 답했다. 

여성연합은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반(反)페미니즘을 도구로 지지율을 올려보기 위한 것 이상의 의미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이는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를 정책으로 내놓으며 일부 남성들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과 다르지 않은 행태다. 언제까지 차별과 혐오를 동력 삼아 지지를 호소하고, 차별·혐오 주장을 어디까지 받아 안을 것이냐”라며 비판했다. 

또 “차별과 혐오는 그 열망을 대표할 수 없고, 이를 동력 삼는 선거 전략은 반드시 실패한다”며 “대통령 후보는 평등과 연대를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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